서강준이 잡을 ‘로맨스 기강’…안은진과 완성한 10년 차 연애 (종합) [MK★현장]

모두가 기다렸던 ‘서강준의 로맨스’가 온다. ‘10년 차 커플’이 된 서강준과 안은진이 ‘너 말고 다른 연애’로 현실 연애 스토리를 들려주며 안방극장에 ‘로맨스 기강’을 제대로 잡는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 홀에서 KBS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등이 참석했다.

‘너다연’은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출사표’ ‘혼례대첩’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따뜻한 연출을 선보인 황승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들의 연애 서사를 디테일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 홀에서 KBS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 홀에서 KBS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승기 감독,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등이 참석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하반기 기대작이자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너다연’에 대해 황 감독은 “저는 구원투수라기보다는 ‘선발투수’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 좋은 배우들과 훌륭한 배우를 가지고 작업하는 만큼 ‘제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했다”며 “물론 동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들이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는 알고 있지만,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한다. 저희의 대본과 배우들에 대한 신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저만 잘한다면 된다고 생각한다. 가을 야구 시즌인데, 선발투수로서 아마 압도적인 1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드라마는 결혼과 결별 사이, 오래된 사랑의 흔들림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가장 현실적인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래된 사랑의 끝이나 새로운 사랑의 시작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사랑을 통해 한 사람으로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10년간 이어온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는 취향과 습관은 물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표정까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연인이다. 익숙했던 관계에도 예상하지 못한 감정은 찾아온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관계는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대상 배우’가 된 서강준은 차기작으로 ‘너다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으면서 인물의 마음이나 정서들이 대사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말로써 감정이나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이나 행동, 뉘앙스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캐릭터도 사람 같았다. 수학적으로 짜인 캐릭터가 아닌 굉장히 모순적인 모습도 있다. 우리의 실제 사람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고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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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설렘이 없는 상황에서 변수를 맞이하면서 선택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대사뿐 아니라 마음으로 같이 따라가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주안 또한 작품 선택 이유로 ‘대본’을 꼽으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기도 했는데 한태승이라는 인물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됐다. ‘이렇게 행동할 수 있구나’ 하면서도 궁금했다. 이해하고 싶었고, 대본 중반이 됐을 때부터는 한태승으로서 많이 과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조아람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재미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읽혔다. 단순히 연인과의 사랑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감정이 잘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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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커플이 된 서강준과 안은진은 서로에 대한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른 멜로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는 시작부터 10년 차”라고 말문을 연 안은진은 “처음부터 편안하고 권태기도 섞여 있는 커플로 그려진다. 서로 사랑하지만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커플을 그리고자 했다. 보는 사람들이 ‘편안하구나’라는 생각이 묻어나올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었다.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가면서 편해졌다. 모두 다 둥글둥글한 사람들이기에 친해지기 수월했고, 현장에서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 1, 2부를 보시면 ‘10년의 짬바’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강준은 “처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가 10년 차라고 작품에 표현돼 있기에 ‘서로가 다 안다고 생각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촬영할 때 서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가 무색할 만큼 눈을 보면 그 마음들이 잘 나온다 싶었다. 무엇보다 안은진은 현장에서 미도 그 자체가 돼 있다고 느낄 정도로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저는 훌륭한 배우가 주는 걸 받기만 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서강준은 누구보다 진심으로 따뜻하고 다정한 10년 차 남자친구이자 훈민제과 TF팀 대리 남궁호 역을 맡아 익숙함 속에서도 변함없이 사랑을 지켜내려는 남자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흑역사부터 생활 습관까지 공유하며 단단한 관계를 이어온 남궁호는 어느 순간 연인의 눈빛에서 낯선 변화를 감지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시청자들의 ‘멜로 염원’을 이뤄준 서강준은 연인에 대한 사랑과 믿음, 질투와 혼란 사이에 선 남자의 현실적인 감정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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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현실의 벽 앞에서 꿈과 사랑 사이를 헤매는 10년 차 여자친구이자 영화감독 이미도로 분해, 흔들리는 내면과 현실적인 고민을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로 밀도 있게 완성한다. 남궁호와의 결혼을 당연한 미래라 믿어왔던 이미도는 익숙했던 일상에 예상치 못한 낯선 감정이 스며들며 혼란을 겪게 된다. 안은진은 이러한 이미도의 변화는 물론이고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나간다.

안은진은 완벽한 남자친구인 남궁호를 두고 다른 남자에게 흔들리는 이미도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제 친구들도 ‘어떻게 서강준을 놓고 흔들리는 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더라. 저도 처음에 괜찮을까, 과연 ‘너 말고 다른 연애’가 가능할까 했는데, 1부를 보시면 남궁호가 미도에게 하는 대사가 있다. 촬영장 모니터를 보면서 ‘서로가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겠다’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서강준이라도 제가 느낀 부분을 시청자들도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사 한태승(이주안 분)은 이미도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네고, 직장 후배 박수아(조아람 분)는 남궁호를 향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새로운 인연은 누군가의 사랑을 빼앗기 위해 등장한 존재가 아니라, 애써 외면해왔던 감정과 마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주안은 이미도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고드는 거침없는 변호사 한태승으로 분하며, 조아람은 설레는 가슴을 안고 남궁호에게 직진하는 직장 후배 ‘박수아’ 역을 맡아 10년 차 연인의 익숙해진 사랑에 낯선 파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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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은 극 중 한태승의 매력에 대해 “태승이 엄청난 매력으로 미도를 휘감을 만큼,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도가 사실 태승에게 흔들리는 이유가 있다. 오래된 남자친구에게도 오픈할 수 없는, 미도가 혼자 품고 있는 그 부분을 태승이 알고 건드린다. 숨기고 싶었던 것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태승인 만큼, 미도가 마음을 여는 큰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너다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할 때의 표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놀라고 감동받고 경이로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 인물들의 표정이 잘 보이는 편집과 메이킹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강준은 “우리 드라마는 대사를 하지 않는 침묵의 순간들이 제일 중요한 작품인 것 같다. 살면서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다 꺼내고 살지는 않지 않느냐. 우리 드라마도 그렇다. 내 진심은 이렇지만, 입에서 꺼내는 말들은 다른 경우가 많다. 내 진짜 속마음이 대사가 아닌 침묵이나 뉘앙스, 뒤의 신으로 풀리는 지점들, 작품 안에서 각 인물들의 속마음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도림(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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