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이끌어온 박재홍 아나운서가 뇌경색 투병이라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생사의 갈림길을 넘긴 그는 현재 재활 병동으로 옮겨 일상 복귀를 향한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일 ‘한판승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박 아나운서가 쓰러진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화면 속 그는 환자복 차림이었지만, 청취자들을 향해 또렷한 목소리로 그리움과 생생한 근황을 전했다.
발단의 시점은 지난달 22일 밤이었다. 평소처럼 교대 운동장 트랙을 혼자 돌며 운동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다행히 가족의 신속한 신고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5년 동안 단 한 번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던 그이기에 이번 20여 일의 장기 공백은 방송가 안팎에 큰 우려를 낳았다. 이에 그는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직접 투병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다행히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언어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은 100% 온전하게 회복된 상태다. 현재는 중환자실을 벗어나 재활 병동으로 이동, 완벽한 운동 기능 회복을 목표로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추석 전후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으나, 의료진의 권고와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율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대중과 청취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댓글 창에는 “목소리 다시 들을 수 있어 다행이다”, “재활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웃는 얼굴로 만나요”라며 완쾌를 비는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003년 CBS 공채 24기로 입사해 뚝심 있게 마이크를 지켜온 박 아나운서가 시련을 딛고 다시 생방송 스튜디오로 돌아와 청취자들과 마주할 그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