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의 솔로 앨범을 기념해 준비 중이었던 팬 전시회가 결국 무산됐다.
탑의 국내 팬사이트 최승현닷컴은 4일 공식 계정에 “오는 31일과 11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탑전시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최승현닷컴은 “매년 이전 행사의 실제 참여 인원을 기준으로 예상 규모를 정해 행사를 준비해왔다. 특히 올해는 투어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과 팬 여러분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해 양일 총 300명을 기준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예약 오픈 이후 실제 신청 인원은 예상했던 규모의 약 25%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이미 전시장 대관 계약과 계약금 지급을 완료한 상황이었기에, 추가적인 비용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예약해 주신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전시를 진행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어제부터 오늘까지 기존 예약자분들의 취소 요청이 계속 이어지면서, 예상 참여 인원이 당초 하루 기준으로 계획했던 인원의 약 10–15% 수준까지 감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떻게든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가능한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고 알린 최승현닷컴 측은 “현재 참여 인원으로는 당초 계획하고 준비했던 형태와 규모로 전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전시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계셨던 해외 팬분들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결정을 더 늦추기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안내드리는 것이 항공권, 숙박 등 여행 일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불편과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전시인 만큼 저희에게도 이번 결정은 매우 아쉽고 마음이 무겁다. 무엇보다 예약해 주시고 전시를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마지막으로 최승현 닷컴 측은 “기존 예약자분들이 결제하신 입장료는 전액 환불해 드릴 예정이며, 환불 방법 및 일정은 개별적으로 안내드리겠다”며 “이번 전시를 기다려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함께하기 위해 예약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와 응원에 전시로 보답해 드리지 못하게 되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알렸다.
전시회를 개최하기 힘들 정도로 예매 취소가 이어진 배경에는 탑과 가수 겸 배우 나나의 열애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탑과 나나의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가까워져 지난 6월경 연인 관계로 발전해 현재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한편 2006년 빅뱅의 멤버로 데뷔한 탑은 이후 2023년 빅뱅을 탈퇴한 뒤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배우로 복귀했다. 지난 4월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을 발표했다.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희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