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의 SNS 글이 반복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자, 오히려 홍혜걸이 직원 수백 명의 생계를 걱정하며 아내를 만류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TV’에는 ‘여에스더 홍혜걸 별거위기 (각서, 퇴사선언, 용돈중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혜걸은 아내 여에스더와 서울랜드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와 특별한 맹세를 했다.
그는 “오늘부터 페이스북을 통해서 집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회사 사람들을 괴롭히는 그런 민감한 글들을 절대 쓰지 않기로 엄숙하게 맹세합니다”라며 자신의 약속을 영상으로 남겼다.
여에스더는 “마케팅 애들이 난리야. 나보고 좀 자제해 달라고 김 대표부터 마케팅 팀장까지 대량의 카톡 문자를 보내 왔다”며 “신규 가입자도 뚝뚝뚝 떨어지고”라고 회사 상황을 전했다.
그러더니 남편에게 뜻밖의 선언을 꺼냈다. 여에스더는 “앞으로 또다시 페이스북에 회사를 힘들게 하는 글이 올라오면 저는 직원들 앞에 부끄러우니 일단 퇴사를 하고, 열심히 집에서 혜걸 씨를 내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퇴사 선언에 홍혜걸이 오히려 말리고 나섰다. 그는 “우리 회사를 나온다고? 잠깐만. 회사는 계속 다녀야지. 그 직원들이 몇백 명인데 그 친구들 미래와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우리 직원들을 그리고 회사를 키울 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혜걸 씨 같은 리스크 팩터가 내 옆에 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거든요”라며 “우리 직원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한 환경에서 페이스북 폭탄을 안 맞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저는 내조를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남편을 내조하겠다던 여에스더는 곧바로 조건도 내걸었다. 그는 “딴 거 필요 없고요. 예전처럼 강의에서 한 달에 1500만원 벌어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자전거에 수백만원씩 쓰는 반면 자신은 보석도 사지 못한다며 “나 보석 사지 말라며”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홍혜걸은 “야, 결국은 돈이네”라며 “부부 간에도 이 돈으로 이렇게 막 윽박지르고 어떡하겠습니까?”라고 반응했다.
홍혜걸은 자신의 SNS 활동을 돌아보며 “나의 소신 뭐 다 좋은데 일단 직원들을 힘들게 하면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한쪽 생각만 내가 너무 강조하는 것도 얼굴 알려진 사람으로 무책임한 행동인 것 같고 아무튼 많이 반성하고요”라고 인정하면서도 “결국은 돈이 문제구만. 돈 때문에 나를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네요”라며 아내의 요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회사의 연매출이 약 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