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갈락티코가 ‘공짜’로 강화될까.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25일(한국시간) “레알의 아놀드 영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레알은 아놀드와 4년 계약을 구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아놀드 영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사실상 거래가 끝났다고 여기고 있다. 아놀드는 다가오는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라며 그의 레알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1998년생인 아놀드는 세계 최고의 우측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해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어린 나이부터 팀의 핵심으로 중용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한 수비수다.
날카로운 킥 능력이 일품이다. 리버풀의 가장 강력한 공격 루트 중 하나로, 아놀드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만큼 파괴력이 강하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9년 가까이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UEFA 슈퍼컵 1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총 8번의 우승을 경험하며 프로 무대에서 거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아놀드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종료된다. 여전히 계약 연장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리버풀이 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이에 레알이 아놀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레알은 주전 풀백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카르바할은 레알의 한 시대를 풍미한 풀백이지만,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다. 부상이 잦아지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레알은 장기적인 대체자를 물색했고, 아놀드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무엇보다 자유계약(FA) 신분이 큰 장점이다. 레알 입장에서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고 아놀드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적료를 아끼면서도 다른 포지션 강화까지 노릴 수 있다.
레알이 아놀드를 FA로 품는다면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공짜’로 데려오는 셈이다. 지난해 레알은 그토록 원했던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 당시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 후 레알에 합류했다. 이적료를 절감한 대신, 레알은 음바페에게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아놀드 또한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만큼, 최상급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팀토크’는 “레알 내부 관계자들은 아놀드의 영입을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놀드의 레알 합류는 기정사실화됐다”라며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아놀드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의 계약도 만료된다. 그러나 아놀드의 침묵이 가장 우려스럽다. 레알은 오래전부터 아놀드를 지켜봤으며, 이는 장기간 계획된 전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축구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레알은 아놀드까지 영입하며 ‘지구 최고의 팀’을 다시 한번 구축하려 하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