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母 떠난 날 공연은 너무 잘됐다…끝나자 “엄마 미안해” 눈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무대에 올라 평온하게 공연을 마친 뒤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김성령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날 최정원은 2024년 모친상을 당했던 날을 회상하며 “무대에 올라갔는데 너무 평온했다. 그날따라 공연이 너무 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연을 마치고 나온 뒤에는 “엄마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최정원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무대에 올라 평온하게 공연을 마친 뒤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최정원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무대에 올라 평온하게 공연을 마친 뒤 “엄마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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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은 당시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지만 정신은 건강했고, 맛있는 음식도 잘 드시고 휴대전화로 고스톱 게임도 즐겼다고 했다.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잘 작동하지 않아 새것으로 바꿔드린 뒤 뮤지컬 ‘시카고’ 창원 공연을 위해 내려갔다고.

다음 날 아침, 평소처럼 일찍 일어난 최정원은 호텔 수영장에서 운동하려 했다. 그런데 방 창문이 열려 있었고 아무리 닫으려 해도 닫히지 않았다. 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오빠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오빠는 “정원아, 엄마가 돌아가셨어”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어제까지 밥을 먹었는데”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혀가 말릴 정도로 당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정원은 곧바로 매니저에게 다른 배우가 공연을 대신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시카고’는 다음 날 공연 예정이던 배우가 먼저 올 수 있었지만, 동시에 출연하던 다른 작품은 대신할 배우가 없었다.

그때 어머니가 생전에 반복해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최정원은 “엄마가 살아생전에 매일 이야기를 했다”며 “‘나 죽어도 너 공연해. 내가 그 공연을 보고 싶은 거야. 내가 보고 가려는 거야’라고 계속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바로 그날, 최정원은 실제로 무대에 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공연을 이어갔고, 그날따라 무대 위에서는 마음이 평온했다고 회상했다.

최정원은 “내가 생각했을 때 잘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을 마치고 나오자 “엄마 미안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당시를 이야기하던 최정원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는 “그 공연을 평생 잊을 수가 없다”며 “그런 공연을 하는 시간을 엄마가 만들어줬구나. 엄마를 잘 보내는 공연을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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