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근이 ‘1박 2일’ 촬영 당시 자신의 차를 다섯 번이나 바꿔가며 전국을 누비고 1000km까지 운전했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27일 이승기의 유튜브 채널 ‘이승기2’에는 이수근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과거 KBS2 ‘1박 2일’ 흑산도 편에서 제기가 갈라졌던 장면을 떠올리며 웃다가 당시 촬영 차량에 얽힌 이야기로 넘어갔다.
이수근은 “내 차가 ‘1박 2일’ 차였단 말이야”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그래, 까만색 카니발”이라며 곧바로 기억해 냈다. 이수근은 “내가 차만 그래서 ‘1박 2일’ 하면서 5번 바꿨어. 킬로수가 하도 많이 나오고 청테이프를 여기저기 다 발라놔가지고”라고 설명했다.
청테이프 때문에 차에 팔이 달라붙는 일도 있었다. 이수근은 “차에 기대려고 이렇게 있잖아? 그러고 딱 떼면 팔이 안 떨어졌다니까”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그 껌처럼 붙어있는 거잖아요”라며 맞장구쳤다.
운전석에서는 앞을 제대로 보기도 쉽지 않았다. 이승기는 “진짜 수근이 형이 운전을 잘했던 게 뭔지 알아요?”라며 당시에는 지금처럼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비가 없어 청테이프를 곳곳에 붙여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카메라에 가려 운전자가 볼 수 있는 공간이 손바닥만큼 좁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강호동의 큰 체격까지 더해졌다. 이승기는 “호동이 형 오죽 몸 크니? 이러고 방송하잖아. 그럼 여기 일단 사이드미러는 없는 거야”라며 시야가 가려졌던 상황을 재현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짜 목숨 내놓고 방송한 거라니까”라고 말했다.
길을 찾는 데도 나름의 요령이 필요했다. 이수근은 “내가 운전할 때 팁이 있었어”라며 당시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지 못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뒤에 배차 아버님이랑 내가 친하거든. 룸미러로 딱 보면 배차에서 먼저 깜빡이를 딱 켜. 그럼 빠지란 얘기야”라고 말했다. 뒤따라오는 배차 차량의 방향지시등이 길 안내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수근은 강호동이 차에 타기 전 “승기 절대로 피곤하면 안 돼”라고 당부했던 기억도 꺼냈다. 이어 과거 전국일주 촬영 이야기가 나오자 이승기는 “형이 그때 1000km 운전하지 않았어요?”라고 물었다.
이수근은 “1000km 운전했지”라고 답했다. 전국을 돌며 운전했던 시간을 떠올린 그는 “대리비로 따지면 13억 나온다 그랬어”라며 당시 했던 농담을 소개했다. 그러고는 “농담으로 그랬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