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프리랜서 30년 만에 주말 기다리는 마음 알았다…런던 어학원 3일 차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런던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프리랜서 생활 30년 동안 실감하지 못했던 직장인들의 주말 기다리는 마음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윤쥬르’에는 ‘한국인 0명인 어학원에서 공부 시작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장윤주는 런던의 한 어학원에 등록해 주 5일 영어 수업을 듣기 시작했지만, 사흘째 되는 날부터 벌써 지친 기색을 보였다.

장윤주가 런던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프리랜서 생활 30년 동안 실감하지 못했던 직장인들의 주말 기다리는 마음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윤쥬르’
장윤주가 런던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프리랜서 생활 30년 동안 실감하지 못했던 직장인들의 주말 기다리는 마음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윤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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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는 “오늘은 영어학원에 오기 싫었다. 오늘이 3일 차인데 벌써 이러면 어떡하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왜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 주말을 기다리는지 이제서야 비로소 프리랜서 30년 만에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은 입맛도 없다. 좀 쉬고 싶다”며 평소와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는 어려움을 전했다.

영어 공부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장윤주는 어학원 등록 과정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았고, 결과는 중간 수준이었다. 그는 “중간은 해야지”라면서도 “사실 제일 높은 레벨이 될 줄 알았는데 정말 완전히 정확하게 하시네. 봐주는 게 없으시다”며 예상과 다른 결과에 아쉬워했다.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어학원에서 낯선 학생 생활을 시작한 장윤주는 점심시간에도 혼자 식사를 해결했다. 첫 수업을 마친 뒤 비가 내리는 날 라멘을 주문한 그는 “쓸쓸한 혼밥이다. 나 조금 외롭다. 하지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런던에서의 하루는 아침 7시부터 시작됐다. 장윤주는 딸 리사를 학교에 보내고 영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과 함께 약 5km를 달리고 집에서 홈트레이닝까지 마친 뒤 어학원으로 향한 날도 있었다.

장윤주가 낯선 환경에서도 영어 공부를 계속하려는 데에는 딸 리사와 관련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앞서 남편과 함께 리사의 학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가 영어 실력의 한계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국적의 학부모들이 차례로 짧은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였지만,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윤주는 “떨리기도 했고 어버버하다 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문제는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을 딸 리사도 봤다는 점이었다. 장윤주는 리사 역시 한국에서는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런던에서 실제로 대화하며 영어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윤주는 “근데 엄마까지 영어를 잘 못하니까 그게 살짝 좀 창피했나 보다”라며 딸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짐작했다. 이어 “그렇다면 내가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부끄러운 엄마가 되면 안 되니까”라며 영어 공부에 더욱 신경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딸의 학교생활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옷차림도 달라졌다. 장윤주는 첫 학부모 모임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갔다고 털어놓으며, 요즘에는 리사를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데리러 갈 때도 전보다 외모에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 자연스럽게 일상을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를 이어가겠다면서도, 딸 앞에서는 단정한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윤주는 “아무리 아침이고 정신이 없어도 진주귀걸이는 하고 가려고 한다”며 런던에서 새롭게 시작된 학부모 생활의 변화를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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