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두, 에피소드 부자 등극…‘라스’ 꽉 채운 존재감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김기두가 ‘라디오스타’를 들썩이게 했던 서현철 만큼의 존재감을 발휘, 유쾌한 수요일 밤을 만들었다. 웃음으로 시작해서 감동으로 완벽한 마무리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입만 열면 확 깨는 사람들’ 특집으로 강예원-한채아-성혁-김기두가 출연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9.1%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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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두는 웃음의 1등 공신이었다. 우선 김기두는 한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는 자신의 이름과 얽힌 사연을 밝혔다. 김기두는 “영화 ‘가루지기’ 미팅에서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바로 캐스팅이 됐다. 캐릭터 이름도 기두로 바뀌었다. 기두 역에 김기두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갔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웃음이 절정에 달했다. 김기두는 “연극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칼을 찔러야 하는데 배에 찔렸다. 죽은 척 하다 너무 아파서 살짝 만져봤다. 근데 관객 중 한명이 ‘어머 살아있다’고 외쳤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찔렸다. 상대 배우를 보니 동공이 엄청 흔들리고 있었다”고 서현철 급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그는 등록금과 얽힌 사연으로 감동까지 선사했다. 김기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낼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사연을 알게 된 어머니 동료 직원분들이 십시일반해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불 꺼진 복도에서 어머니가 ‘기두야’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이 눈감으면 아직도 선하다. 그런데 어머니도 불 꺼진 복도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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