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결선에는 중도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39)과 극우 성향 마린 르펜(48)의 대결에서 마크롱의 압승이 전망된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과 르펜은 각각 24.01%, 르펜 21.3%의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접전을 보였지만 결선에선 마크롱이 압승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은 르펜을 대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3개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결선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의 지지율이 르펜을 24%포인트 이상 앞섰다.
마크롱이 프랑스 대권을 잡을까. 사진=AFPBBNews=News1
베팅업계도 마크롱의 손을 들고 있다. 베팅 사이트 오즈체커에서 승자를 적중하는 종목을 개설한 유럽업체 24곳 전체는 마크롱의 배당률을 르펜보다 낮게 잡았다. 결과를 맞히면 돌려받는 금액의 비율인 배당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날 기준 르펜의 승리에 돈을 건 베팅 참여자는 전체의 76.64%로 마크롱(23.36%)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르펜의 승리 가능성이 낮은 만큼 르펜이 승리하면 큰 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결선투표를 이틀을 앞두고 마크롱 대선캠프 관계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된 게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프랑스 사이버보안국이 수사에 나서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에 내용 보도 자제를 요청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이메일 해킹 사건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패배시킨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만큼 프랑스 대선에서도 악몽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이날 결선투표는 오전 8시(한국시간 7일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른다.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7시45분쯤 나오고 다음날 개표결과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