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디즈멀랜드 우울한 놀이 공원 만들어…고꾸라져 있는 신데렐라+살인마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서프라이즈’ 충격적인 비주얼의 우울한 놀이공원 ‘디즈멀랜드’가 소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에 위치한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놀이공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사진=‘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사진=‘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영국의 작은 해양 도시 웨스턴 슈퍼마레에 위치한 놀이공원으로 2015년 8월 처음 오픈됐지만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안으로 입장이 가능했던 것. 그런데 해당 검색대와 탐지기는 종이로 조악하게 만들어 진 것이었으며 유니콘 등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은 ‘위험한 것’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됐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놀이공원 내부의 모습이었다. 기존의 놀이공원과는 180도 달랐던 것. 신데렐라 성은 오랜 시간 방치된 허름한 고성 같은 외관에, 죽은 채 마차 밖으로 고꾸라져 있는 신데렐라 등 충격적인 조형물들이 내부에 설치되어 있었다.

영국의 그라피티 작가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Banksy)가 2015년 8월 22일 세운 이 놀이공원의 이름은 ‘디즈멀랜드’(Dismaland). 우울한 놀이동산이라는 뜻이다.

20년 전 영국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뱅크시는 주로 정치 비판적인 그래피티를 그려왔다. 물론 ‘모습을 드러냈다’는 말은 그의 작품이 세상에 드러났다는 말이다. 그는 세상에 자신의 얼굴을 꽁꽁 감추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최근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티스트 중 한명으로 자리 잡아, 그의 작품은 경매에서 21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뱅크시는 어렸을 적 즐겨찾던 야외 수영장이 폐장한 모습을 보고, 과거에는 화려했던 곳이 사라진 것에 씁쓸했던 뱅크시는 가짜 희망 대신 음울한 현실을 풍자하는 놀이공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뱅크시는 17개국 50여명의 예술가와 협업해 해당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또 해당 놀이공원이 눈길을 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 과정 역시 비밀리에 감췄으며, 놀이공원 안내원들은 엑스트라로 고용해 더욱 슬프고 어두운 표정을 주문했다. 웃음을 짓지 않는 것 역시 훈련 내용이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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