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 유명희(김해숙)는 도진명(이덕화)과 김가영의 DNA가 검출된 속옷과 검사 결과서를 증거로 제출하는 모습이 그려졋다.
이날 도진명은 유명희에게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다고 하면 날 죽이고 싶겠지, 그걸 무슨 마음으로 아직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다 나 때문이야. 내가 책임질 거야. 당신 이렇게 만든 것도 다 내 죄야. 내 죗값은 내가 치를 테니, 당신 이제 빠져"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유명희는 "늦었어요. 가볼게요"라고 차갑게 돌아섰고, 도진명은 그의 손목을 잡으며 "영희야 내 말 들어"라고 끝까지 붙들었다.
사진=이판사판 캡처
이후 도진명은 증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유명희가 김가영 강간 살해 사건에 대해 증거물을 제출하며 “최경호의 DNA가 나온 김가영의 속옷은 조작된 것”이라며 김가영이 입은 진짜 속옷을 보여줬고 “김가영과 도진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도진명은 “그 증거는 내가 빼돌려서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내가 빼돌려서 숨겨놓은 것을 김해숙이 찾은 것 같다”고 뻔뻔하게 일관했다. 또한 도진명은 “김가영을 강간하고 죽인 것 인정하냐”는 물음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모르쇠로 대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이정주는 사의현(연우진)에게 "이해가 안 간다. 도진명 의원이 왜 그걸 이제껏 가지고 있었을까요? 진범이라면 당연히 증거 인멸하려고 했을 텐데"라고 의문을 가졌고, 이를 들은 사의현은 "과연 도진명 의원일까요?"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이정주는 다시 유명희로 화살을 돌렸으나, "설마 유명희 교수님을. 말도 안 된다"라고 하자 사의현은 "둘 다 말 안 되면 둘 다 의심의 대상인 거다"라고 덧붙이면서 수사를 좁혔다.
결국 사의현은 김주형(배유람)을 찾아가 유명희와의 관계를 언급했고, 김주형은 "엄마처럼 따르던 분이었는데. 근데 이 양반이 영 약속을 안 지키네"라고 분노했다. 그 시각 사직서를 낸 유명희는 이정주에게 "네 오빠가 진범이 아닌 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 오판을 했다"라고 고백했고, 도진명에게는 "김가영, 당신이 죽인 게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과거 김가영은 살아있었지만, 휴대폰 목록에서 도진명의 이름을 본 유명희가 김가영을 죽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전개에 힘을 실었다.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