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1 ‘다큐공감’에서는 ‘마지막 화전민, 사무곡의 겨울’ 편이 전파를 탓다.
앞서 너나 없이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 산에 불을 질러 밭을 만든 화전은 그 시대 농부들의 막장이었다. 이에 강원도에만 3만 호 넘게 존재하던 화전민은 1975년의 대대적인 이주정책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KBS1
태백 준령의 사무곡에서 정상흥 노인은 “네 살에 들어왔어 올해로 여든 네 해인가.. 그럼 내 나이가 몇인지 알겠지? 그나저나 저 감, 마저 따야 되는데..” 라며 선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닿지 않은 감들을 향해 “에이, 까치밥이나 되라!” 하고 집에 돌아온 노인이 다시 장대를 끌고 나선다. 노인
이 노인은 60년 전에 손수 지은 네 칸짜리 굴피집에 산다. 노인은, 밭에 아버지 묘소를 두고 아무도 찾지 않는 기일을 혼자 챙겼던 것.
수도, 전기가 없는 이곳의 유일한 기계는 전화와 라디오다. 이 뿐만 아니라 등산객이 하산길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그나마의 말동무.
한편 이날 몇 달째 불통인 전화 때문에 시내 사는 아들네 안부가 궁금하다. 며칠 뒤, 노인은 결국 농사지은 땅콩을 바리바리 싸들고 삼척 시내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