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연극배우 엄지영의 폭로에 오달수는 공개적으로 정식 사과문을 발표할까.
28일 한 매체는 배우 오달수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자필 입장문을 통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오달수 소속사 스타빌리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0년대 부산 소극장에서 여자 후배들을 성추행하던 연극배우가 있다. 지금은 코믹연기를 하는 유명 조연 영화배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든 정황이 오달수를 향했다.
오달수 사진=MK스포츠 DB
또 오달수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됐다.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는 A씨는 “(오달수가)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는데 그 때 성폭행을 했다”며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달수 측은 6일 만에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익명이라며 ‘강력 부인’하는 오달수를 향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엄지영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엄지영은 “2000년 초반 오달수를 만났다”며 “다른 팀과 조인해서 공연을 했었다. 그 극단이 가마골에 있던 (연희단) 사람들이었다. 오달수가 그 공연을 보러 왔었다”고 말했다.
엄지영 폭로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이어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다고 말하며 “(오달수가) 얼굴이 팔려 있으니 부끄럽다며 어딜 들어가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 곳이 모텔”이라며 “머뭇거리니까 ‘네가 자꾸 그러니까 내가 좀 그렇잖아’라고 해서 결국 따라 들어갔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야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옷을 벗겨주려고 하면서 제 몸에 댔다. 화장실에도 따라 오려고 했는데 몸이 안 좋다고 거부해 더한 상황은 피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영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얘기하는 게 용서가 안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석희는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해 들어 봤느냐”고 물었고, 엄지영은 “분명히 더 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엄지영의 폭로 이후 오달수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오달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