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뉴이스트 W가 첫 대규모 단독콘서트 ‘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에서 총 1만 6천 여명에 가까운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는 ‘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가 막을 올렸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콘서트 시작 전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뉴이스트W(JR, 아론, 백호, 렌)를 연호하며 “영원하자”는 응원으로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8월 국내 단독 팬미팅 이후 약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선 뉴이스트W는 의지로 불타는 눈빛과 카리스마로 등장부터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뉴이스트W가 단독콘서트 ‘DOUBLE YOU’를 개최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이트 슈트를 입고 등장한 뉴이스트W는 몽환적 분위기의 ‘웨어 유 앳(WHERE YOU AT)’으로 시작을 알렸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섹시한 표정으로 다리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렌과 그야말로 산적섹시의 대명사 백호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댄디한 매력의 아론과 무대 위에선 섹시함이 흐르는 반전매력의 JR까지 시작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어 ‘액션(Action)’을 비롯해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 ‘클라이맥스(CLIMAX)’까지 멤버들은 파워풀한 군무와 시원한 가창력, 위트있는 분위기까지 무대를 압도하며 팬들을 빨려들게 만들었다.
리더 JR은 “뉴이스트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첫 공연의 첫 날인만큼 멘트를 많이 준비했는데 사실 지금 머리가 새하얗게 됐다”며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 렌 역시 “리허설하면서 과연 이 넓은 객석을 러브(팬클럽)분들이 채워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백호도 “연습하면서 이곳이 가득 차 있는 걸 상상만 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아론은 “오늘 정말 큰일났다”며 “러브한테 감동받아서 첫 무대부터 실수할 뻔했다. 다행히 잘 끝냈다”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뉴이스트W는 꿈같은 현실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며 이야기하는 내내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JR은 “공연 타이틀 ‘더블유(DOUBLE YOU)’의 의미를 아시나요?”라고 물으며 “이 의미는 뉴이스트W와 러브가 함께한다는 의미다. 또 하나는 오늘 콘서트에서 두 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뜻”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특별한 응원법이 있다며 JR, 렌, 아론, 백호가 빙 둘러서 “뉴이스트 더블유, 더블유, 더블유, 파이팅”이라는 구호로 활기찬 에너지를 뽐냈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나가기에 앞서 뉴이스트W는 “옆에서 같이 무대를 채워주는 분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 밴드와 댄서들을 무대 위로 불러 인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함께 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뉴이스트W의 됨됨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멤버들의 솔로무대 전 공개된 브릿지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영상 속 JR은 이젤이 놓여진 화실에서 붓을 집어 들고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한 모습이었다. 또한 아론은 뭔가를 찾아 헤매이는 듯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이스트W가 단독콘서트 ‘DOUBLE YOU’를 개최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먼저 솔로무대에 오른 JR은 ‘위드(WITH)’라는 곡을 선보였다. 그가 부른 “‘날 기다렸지. 바다 한가운데 혼자 떠 있는 돛대, 바람이 돼서 이젠 내가 밀어줄게’, ‘이제는 같이 걸어가, 빛날 수 있게 날아가’ 가사를 통해 전해지는 쓸쓸함이 뭉클한 전율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JR은 무대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끝내 고개를 떨궜고 팬들이 노래를 이어가며 하나로 호흡했다. 이어 등장한 아론은 ‘굿 러브(GOOD LOVE)’ 무대에서 현란한 댄스와 섹시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팬들을 향한 손짓으로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무대가 끝난 후 JR은 “솔로곡을 선보였는데 손이 너무 덜덜 떨렸다. 사실 ‘위드(WITH)’라는 곡은 작업할 때 힘들었던 시간동안 나를 지탱해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러브에게 라이브로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론이 마이크를 들자 팬들은 “섹시하다”고 외쳤고, 이를 들은 그는 능청스럽게 “섹시하다고? 정말 멋있었어요?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렌과 JR은 “우리 팀의 ‘마잭’ 마이클 잭슨이다”, “이제 메인 댄서다”라며 아론의 무대를 극찬했다.
이어 렌과 백호는 각각 ‘파라다이스(PARADISE)’와 ‘지금까지 행복했어요’로 솔로무대를 꾸몄다. 먼저 공개된 브릿지 영상에서 백호는 빨간 천으로 뒤덮인 화실을 다 집어 던지며 거친 야성미를 발산했다. 렌이 손으로 햇살을 가린 채 누워있는 모습을 끝으로 네 개의 그림이 모여 W를 완성했다.
렌은 직접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특히 눈에 천을 감싸고 등장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대가 끝날 무렵 의자에 올라가 백댄서들에게 의지한 채 그대로 뒤로 누워 사라지는 퍼포먼스에 팬들은 열광했다. 이어 백호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리프트를 타고 위에서 등장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대에게 좋은 것만 드릴게요’, ‘지금까지 행복했어요’라는 고백과 우수에 찬 눈빛이 촉촉한 감성을 자극했다.
솔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렌은 “러브분들이 내 무대를 보고 ‘파라다이스다’라고 생각하길 바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호는 “무엇보다 가사전달이 가장 중요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원래 곡보다 화려한 곡을 덜어내고 최대한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상 말미 네 개의 그림이 하나로 모여 W를 완성시킨 비밀에 대해 멤버들은 “영상의 의미는 우리가 각자 그림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함께 그린 그림이 합쳐져 W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다른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팬들이 “얼굴이 그림이다”라고 외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론은 “우리가 무대에 설 수 있는 이유는 러브 덕분이다. 앞으로도 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완벽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뉴이스트W가 단독콘서트 ‘DOUBLE YOU’를 개최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게스트 범주의 ‘어깨 빌려줘’, ‘아무렇지 않아’부터 ‘Good Bye Bye’, ‘여보세요’, ‘예뻐’, ‘티격태격’,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까지 뉴이스트W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눈 깜짝할 새에 어느덧 콘서트의 말미로 향하고 있었다.
뉴이스트W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백호는 “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하는 동안은 시간이 정말 안 갔다. 여러분도 티켓팅하고 오늘 여기 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죠? 그런데 콘서트를 시작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말했다. JR 역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애교를 더해 인사했다.
지난 2012년 싱글앨범 ‘페이스(FACE)’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7년 차 가수가 된 뉴이스트W에게 오늘날 단독콘서트라는 꿈이 실현되기까지의 시간을 결코 짧지 않았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발판으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쓰며 한 단계 성장한 뉴이스트W는 새로운 꿈을 써나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콘서트 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멤버들은 “여기까지 오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정말 고생 많았고 6주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JR은 “여러 길들을 지나왔는데 그 길들을 지나오면서 러브 여러분을 만났다. 핑크빛으로 물들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러브는 뉴이스트W의 진심에 “영원하자”고 답했다. 서로에게 기적같은 존재인 러브와 뉴이스트W는 첫 단독콘서트의 의미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두 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그 약속처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네 남자의 이야기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꿈 같은 현실이 시작된 뉴이스트W의 진솔한 이야기 ‘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은 이날 막을 내린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