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배우 김준면이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N ‘리치맨’에서는 믿었던 이에게 배신을 당하고 모든 것을 잃은 이유찬(김준면 분)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앞서 넥스트인 개인정보유출 사태에도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요. 대책은 내 머릿속에 있으니까”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만만함을 보여 흔들리는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사비까지 털어 사죄금을 전달하겠다는 그의 결단과 진심어린 사과는 이유찬이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리치맨 김준면 사진="리치맨" 방송 캡처
더불어 ‘빅파일’ 프로젝트에 대해 “내가 구상하고 내가 만든 기술이 세상을 바꿀거야”라며 오래전부터 꿈꿔온 포부를 밝혔다. 담담하게 내뱉었지만 김준면의 눈빛은 그 속에 담긴 강한 의지를 고스란히 담아내 한층 설득력 있는 장면을 완성,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민태주(오창석 분)의 배신을 알고 충격을 받은 그의 모습은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안겼다. 그동안 일궈온 모든 것을 빼앗긴 채 해고당한 그는 “왜 내가 여길 떠나야 되냐고...넥스트인은 전부 내가 만들었는데”라며 울분 섞인 절규를 내뱉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한 것.
그러나 이내 허망한 표정으로 돌아선 이유찬의 뒷모습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했다. “수리비는 청구하지 않을 거지? 좀 봐줘...”라며 씁쓸한 웃음과 함께 내뱉은 짙은 자조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온몸으로 감정을 쏟아낸 김준면의 열연은 극에 몰입도를 배가했다. 분노, 체념, 자조의 감정선 변화까지 적절한 완급조절로 그려낸 그가 앞으로 남은 ‘리치맨’에서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mk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