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 영화②]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리틀 포레스트’..이럴 줄이야 ‘염력’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2018년 상반기 동안 많은 영화들이 쏟아졌다. 대박을 터뜨린 작품도 있었고, 저조한 관객 동원으로 불명예를 안은 작품도 있었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거나, 반면 기대작이라는 명목하에 관객들과 만났지만 흥행 참패를 맛보는 작품들도 부지기수였다.

이에 올 상반기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화제가 됐던 영화들을 살펴봤다.

사진=영화사 진진, 쇼박스, NEW
사진=영화사 진진, 쇼박스, NEW
◆‘리틀 포레스트’·‘독전’은 웃고 ‘염력’은 울고 15억의 제작비로 만든 ‘리틀 포레스트’와 11억짜리 저예산 영화 ‘곤지암’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올 초 극장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풋풋함과 힐링을 담은 ‘리틀 포레스트’는 150만이 넘는 관객들의 선택 받으며 또 하나의 힐링 무비로 자리 잡았다.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공포 영화다. 개인 방송을 진행한다는 콘셉트로 전개되며 배우들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1인칭 시점으로 촬영, ‘체험 공포’라는 특징을 담았다.

특히 비수기인 3월 개봉해 267만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역대 한국 공포영화 최다 관객 수 TOP 10에 진입했다. 또한 침체됐던 한국 공포영화 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최근 뜨겁게 극장가를 달궜고 이제는 안방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독전’이다. ‘독전’은 올 한국영화 가운데 첫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전부터 포스터, 예고편 등이 공개될 때마다 파격적이고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였던 ‘독전’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단번에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베일을 벗은 ‘독전’은 기대 이상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흥행 중이다.

또한 ‘독전’은 500만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범죄 장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신세계’(201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내부자들’(2015), ‘범죄도시’(2017) 와 함께 한국의 범죄영화를 논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

사진=NEW, CJ엔터태인먼트
사진=NEW, CJ엔터태인먼트
하지만 모든 작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 ‘부산행’(2016)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염력’은 예상치도 못했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염력’은 99만111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쓴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배우 장동건과 류승룡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순 제작비 85억, 마케팅비 포함 총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쓴 ‘7년의 밤’의 손익분기점은 약 290만 명. 하지만 ‘7년의 밤’은 52만8014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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