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한효주·정우성 ‘인랑’, 비주얼 SF로 관객 사로잡을 수 있을까(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섬세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지운 감독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과 손잡고 ‘인랑’으로 돌아온다.

영화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인랑’은 남북한 정부의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이 선포된 후인, 2029년의 모습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옮겨냈다. 영화 속 2029년은 현재로부터 약 10년 후의 미래지만, 문명과 과학의 발달에서 오는 최첨단의 미래상보다는 통일을 앞둔 혼돈기의 경제 위기로 인해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담아내고자 했다.

인랑 사진=천정환 기자
인랑 사진=천정환 기자
또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 원작의 1999년 판 애니메이션 ‘인랑’을 영화화 할 수 없었던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 “‘인랑’은 원작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첨부했다”며 “서로의 관계 속에 긴장감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했고, 한국화로 하면서 통일이라는 이슈를 가장 큰 타이틀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신파와는 정말 거리가 멀었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신파와 거리가 먼 감독이지 않을까 싶다”며 “항상 드라이했는데 ‘인랑’을 신파라고 받아들이면 속상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살인 병기로서의 임무와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임중경 역을 맡은 강동원은“액션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촬영은 엄청 많이 한 거 같은데 영화에서는 엄청 안 나온 거 같다”며 가면을 엄청 많이 쓰고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죽은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으로 분한 한효주는 “극 중 맡은 이윤희 역할은 제가 해 온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갈등도 많고, 시나리오 받을 때부터 어떻게 표현할지 부담이 컸는데 영화 내내 그런 마음이 컸다”고 표했다.

더불어 그는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아픔의 깊이, 그게 얼마 만큼인지 상상하면서 매신마다 열심히 찍었다”고 언급했다.

인랑 사진=천정환 기자
인랑 사진=천정환 기자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으로 열연한 정우성은 액션 연기에 대해 “강화복이 무거운 건 사실이다. 허나 몸을 희생해서 최고의 장면이 탄생할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된 촬영이었지만, 강화복의 강렴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특기대의 에이스 김철진으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최민호는 “영화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증이 있었는데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량은 짧았지만 감독님의 조언 덕분에 임팩트 있는 한 방이 탄생하게 된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100% 다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배우들은 “정말 감사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운 감독 역시 “프랜차이즈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를 만들면서, 좋은 외화들에 맞설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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