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전 방송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독특한 신기록을 조명한 선수의 일화가 전파를 탔다.
당시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뜻밖의 한 선수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선수는 바로 리마 아지미. 리마 아지미는 몸에 딱 붙는 육상복 차림의 다른 선수들과 달리 헐렁한 티셔츠 차림은 물론 준비 자세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사진=서프라이즈 캡처
또한 리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해 달렸다는 사실과 함께 대회 사상 가장 늦은 기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록 꼴찌였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독차지하며 리마는 "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참가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녀가 달린 이유는 바로 1997년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단 1명의 여성도 국제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었던 것. 게다가 심지어 파리에 도착한 그는 운동화까지 택시에 놓고 내렸고, 회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 빌린 운동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할 수밖에 없으면서 열악한 상황에서도 노력한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관중들은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켈리 화이트가 우승을 위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리마의 스포츠 정신이 돋보였다.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