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인랑’이 흥행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혹평까지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영화 ‘인랑’은 배우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 김무열, 한예리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우며 올여름 극장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제작비만 약 160억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인랑’은 개봉 3주 만에 IPTV, 디지털 케이블 TV VOD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누적 관객 수는 약 89만 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600만 명에 한참 못 미친 수준이다.
'인랑'의 흥행참패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이에 ‘인랑’을 영화 ‘리얼’과 비교하는 누리꾼들도 생겨났다. 지난해 개봉한 ‘리얼’은 배우 김수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과 설리의 노출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 47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참패라는 쓴맛을 봤다. ‘리얼’의 손익분기점은 330만 명으로 알려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6일 “‘인랑’의 부진과 이를 대체할 중급 영화의 부재로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4%(147만명) 감소한 539만 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2008년 이후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라고 밝혔다.
반면 영화 ‘마녀’는 스타 배우들의 출연 없이도 310만 명을 동원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마녀’의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이었다. 스타 배우들의 출연만으로는 흥행을 보증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이후 개봉할 국내 영화들이 ‘인랑’ 사례를 교훈 삼아 높아진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