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판빙빙을 두고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30년이 넘도록 실종 상태인 모델 윤영실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6월 중국의 유명배우 판빙빙이 이중 계약으로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판빙빙과 매니저, 동생 판청청 등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현지에는 “판빙빙과 그의 연인 리천이 스스로 중국 국적 및 호구를 취소하고 67억 8,000만 위안(약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미국으로 옮겼다”는 내용의 소문이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됐다. 3일 “판빙빙이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판빙빙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시간이 길어질수록 의혹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7일 한 대만 매체의 단독보도로 상황이 급변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 고위급 인사의 말을 빌려 “판빙빙은 갇혀 있다.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수갑 찬 사진도 공개됐다. 팬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86년 5월 ‘윤영실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그의 친언니인 영화배우 오수미(본명 윤영희)였다. 윤영실은 당시 주목받는 톱모델이자 배우였다.
경찰은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의 행적을 뒤쫓고 항만과 공항의 출입국 기록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고, 실종사건은 각종 소문만 남긴 채 미제사건이 됐다.
해당 사건을 취재했던 일부 기자들은 “실제로 수사기관은 윤영실의 실종사건과 관련된 수사 과정을 제대로 발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