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자신을 둘러싼 혐의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는 김기덕 감독의 대응과 유사해 눈길을 끈다.
8일 조재현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청구가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한 여성 A씨는 17살이던 2004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 A씨가 조재현을 상대로 요구한 금액은 억대 규모로 알려졌다.
같은 날 조재현 측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이미 소를 취하하라고 한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현의 억울함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방송된 MBC ‘PD수첩’ ‘거장의 민낯, 그 후’ 방송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조재현은 당시 변호인을 통해 “강제적인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나는 재일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성폭행 혐의에 대한 전면 부인이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 운동의 여파로 배우·일반인·제자 등 여러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물의를 빚었다.
조재현과 함께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은 김기덕 감독은 더 강한 대응을 보였다. 그는 ‘PD수첩’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되게 억울해서 고소를 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 대한 성폭행 혐의들은 현재 수사 중이다. 긴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명확한 증거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들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