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감독 유영선을 비롯해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등이 참석했다.
유영선 감독은 이날 여곡성을 연출한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한다. 맨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대도 됐지만 부담도 됐다. 이 작품을 연출을 하게 되면, 기존의 원작을 모르는 10대, 20대 관객들도 볼 수 있도록 현대에 맞춰 다이나믹하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촬영할 때 추웠다. 의상보다도 끈적끈적한 피를 많이 뒤집어쓴 상태라 힘들었다. 고통은 모두 지나고 아름다운 기억만 남아 지금은 재밌다”고 말했다. 반면 이태리는 “나는 실내, 세트장 신이 많았다. 그래서 이 역할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나는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곡성' 손나은과 서정희가 촬영장에서 귀신 본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손나은은 세트장에서 귀신 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세트장에 귀신이 많이 출몰한다는 숙소가 있다. 씻으러 갔다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현관문 센서가 켜져 현관문을 봤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 남자의 실루엣만 보였다. 매니저인줄 알고 이야기하자 문이 닫혔다. 머리를 말리고 내려가서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차에서 자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문이 잠겨 있었고, 키는 내가 갖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소름 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영희 역시 “나도 손나은이 말한 그 시간에 씻고 있었는데, 누군가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물소리를 듣고 ‘나갔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도 소름 돋았다”고 첨언했다. 그러자 이태리는 “그분이 관리자일지라도 귀신이라 믿겠다. 우리는 대박이 나야한다”고 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