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챔피언 LA다저스가 뒷문을 보강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우완 불펜 에드윈 디아즈(31)와 3년 6900만 달러(1,014억 6,45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은 이 계약이 불펜 투수 기준 연평균 최다 금액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디아즈는 시애틀 매리너스(2016-18) 뉴욕 메츠(2019-25)에서 통산 520경기 등판, 28승 36패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 기록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62경기에서 66 1/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63, WHIP 0.874, 9이닝당 0.5피홈런 2.8볼넷 13.3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총 31번의 세이브 기회 중 28번을 성공시켰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앞서 지난 2022년 메츠와 5년 계약을 맺은 디아즈는 2년 38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옵트 아웃을 택했다.
메츠가 제시한 2202만 5000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도 거절했고, 결국 다른 팀과 계약했다. 메츠는 202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이후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는다.
앞서 메츠는 데빈 윌리엄스와 3년 5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디아즈와 결별에 대비하는 못브이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뒷문 보강이 최우선 과제였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4.27 블론세이브 27개로 주춤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사사키 로키 등 선발 자원들을 불펜으로 돌려쓰기도 했다.
그리고 이적시장에서 보다 믿을만한 불펜을 영입한 모습이다. 태너 스캇이 이들의 기대처럼 다음 시즌 반등한다면, 다저스는 다른 팀 부럽지 않은 필승조를 보유하게 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