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휴대폰 속 비밀…때론 아는 것이 불편하다 [솔직리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휴대폰 속 세상이 낱낱이 공개되는 다소 불편하면서도 속 시원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과의 관계에서 쉽게 상처 주고 상처받는 상황을 그리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현실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일명 ‘휴대폰 잠금 해제’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 방법을 소개하자면 친구들과 모임에서 모두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식사하는 동안 오는 문자, 전화, 카톡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

‘완벽한 타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완벽한 타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저녁 식사에 모인 태수(유해진 분)와 석호(조진웅 분), 준모(이서진 분), 영배(윤경호 분)은 속초에서 나고 자란 40년 지기 절친한 친구들이다. 이 모임의 리더이자 성형외과 의사 석호의 집들이를 배경으로 그의 아내 예진(김지수 분)과 태수의 아내 수현(염정아 분), 준모의 아내 세경(송하윤 분)까지 7명이 모여 식탁 위에서 드러난 서로의 사생활에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과 분노를 그린다. 겉보기에 남 부러울 것 없이 화목해 보이는 이들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돈다. 매일 밤 10시에 날아오는 은밀한 문자와 때맞춰 울리는 스트레칭 알람, 털어놓지 못했던 성적 취향, 전 연인의 연락 등 난감한 상황들을 7명의 인물은 웃음으로 풀어낸다.

마치 벌거벗듯 모든 것이 밝혀진 이들은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가 진짜 친구가 맞나?’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씁쓸함을 자아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사이다가 될 수도 아니면 답답한 고구마가 될 수도 있을 듯싶다.

이재규 감독은 “과연 가까운 사람이라고 나의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시작 배경에 대해 밝혔다. 코믹하면서도 115분 동안 보는 내내 휴대폰을 손에 쥐게 만드는 긴장감과 ‘과연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이재규 감독은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삶이 있다고 말한다. 그 중 비밀적 삶은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은밀한 공간이다.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완벽하게 타인처럼 느껴지는 ‘완벽한 타인’이 때론 아는 것이 불편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이정후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 이후 첫 훈련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