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송민호 “욕심 낸 앨범 ‘XX’, 열어둔다는 의미”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데뷔 후 첫 솔로앨범 ‘XX’를 발매했다. MINO라는 이름으로 오로지 자신만의 색깔을 그려낸 그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악적 가치를 증명해냈다.

송민호는 지난달 26일 첫 솔로 정규앨범 ‘XX’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아낙네’를 포함해 앨범에 수록된 12곡의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솔로 데뷔에 대해 어릴 적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첫 솔로 앨범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이 자리에 혼자라는 사실에 많이 떨린다. 리더 강승윤이 보고 싶다.(웃음) 솔로로 처음 활동하는 것과 동시에 첫 정규앨범으로 12곡을 선보이게 돼 설렘이 크다. 어릴 적 혼자 음악하는 모습을 꿈꿨는데 실현하게 돼서 기쁘다.”

송민호가 첫 솔로정규앨범 ‘XX’를 발매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송민호가 첫 솔로정규앨범 ‘XX’를 발매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아낙네’는 그리워하는 상대방을 ‘아낙네’ 또는 ‘파랑새’에 빗대어 애절하게 그렸다. 특히 전자 오르간과 70년대 가요인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 해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 한국인의 정서와 동양적인 느낌을 담아 흥미를 높였다.

“사실 ‘소양강 처녀’ 곡을 몰랐다. 작업 중에 양현석 회장님의 아이디어로 알게 됐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담고 있는 메시지가 같아서 작업했다. ‘소양강 처녀’의 메시지는 갈망하고 염원이다. ‘아낙네’의 전체적인 메시지도 그리움과 염원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잃을게 없는 왕조차 영혼 없는 표정으로 한 사람을 기다리며 공허한 표정을 짓는다. 실제 영화 ‘광해’를 보고 캐릭터에 대입해 미쳐버리는 듯한 연기를 소화했다.(웃음)”

솔로로 첫 발걸음을 떼는 순간부터 무려 12곡이나 담긴 정규앨범을 준비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기승전결이 있듯 아티스트는 앨범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담고자 한다. 실제 송민호도 자신의 목소리로 앨범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트랙 리스트를 여러 번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욕심내서 앨범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솔로 앨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정규앨범 발매를 목표로 했다.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는 소속사에서 혼자 솔로로 자주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쌓아놨던 곡들을 모아서 정규앨범으로 내고 싶었고 양현석 회장님께 고집도 부리고 애교도 부렸다.(웃음) 이번에는 대부분 피처링 없이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실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여도 10곡이 넘는 노래를 한목소리로 듣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트랙 리스트 순번도 여러 번 수정했다.”

송민호는 뷔페처럼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앨범의 분위기를 하나로 정의하기보다 사랑, 이별, 힙합스타일 등 한 곡 한 곡 표현하고 싶은 콘셉트에 충실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앨범명 ‘XX’처럼 자신의 노래를 듣는 이들이 각자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빈칸으로 뒀다.

“앨범명을 ‘XX’로 정한 이유는 빈칸, 열어둔다는 의미로 듣는 이들이 다양하게 해석하길 원해서였다. 정의를 내려 울타리를 만들기보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숱한 고민 끝에 딱히 정의를 내릴 수 없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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