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2018년 가요계는 다사다난했다. 전세계에서 K-POP의 위상을 드높이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들과 새롭게 데뷔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아쉬운 이별도 맞아야했다.
올해 사건·사고 및 건강상의 이유로 팀 해체 및 탈퇴한 가요계 스타들을 살펴봤다.
◇‘프듀2’→‘더유닛’까지…프로젝트 그룹들의 해체
JBJ·레인즈·유니티·유앤비 사진=김영구 기자, 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지난해 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했다.
지난 4월 30일 그룹 JBJ(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가 공식 해체했다. ‘프듀2’ 출연당시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종영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연습생들의 조합으로 7개월가량 활동을 마쳤다. 이들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추억 속에 JBJ를 간직해달라며 안녕을 고했다.
네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한 ‘프듀2’의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 역시 지난 10월 일본 활동을 끝으로 각자 소속사로 돌아갔다.
그런가하면 올해 2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을 통해 보이그룹 유앤비(UNB)와 유니티(UNI.T)가 탄생했다. 유니티(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는 지난 9월 굿바이 앨범 ‘끝을 아는 시작’을 발매하며 사실상 이별을 고했다. 유앤비(준, 의진,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 역시 지난 6월 두 번째 미니앨범 ‘블랙하트’ 활동 이후 각 소속사로 돌아갔으나 내년 1월 일본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장미여관, 대한민국 대표 밴드신의 각기 다른 ‘이별’
장기하와 얼굴들·장미여관 사진=MBN스타 제공
2008년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로 이름을 알린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 이민기, 정중엽, 이종민, 하세가와 요헤이, 전일준)은 지난달 정규 5집앨범 ‘모노(mono)’를 끝으로 10년 밴드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가장 멋진 모습이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2019년 각자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이별은 아쉽지만 결코 슬프지 않고 유쾌하게 마지막을 고했다.
그러나 장미여관의 해체소식은 사뭇 달랐다.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시작한 장미여관(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도 지난 11월 7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활동종료를 알렸다.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로 새롭게 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육중완과 강준우 2인과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3인으로 나뉘어 해체와 일방적 통보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급기야 불화와 금전적인 문제까지 언급하며 씁쓸한 이별을 맞이했다.
◇밝은 미래 꿈꿨으나 폭행으로 얼룩진 더 이스트라이트
더 이스트라이트 사진=옥영화 기자
10월 22일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소속멤버 이은성과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의 전속계약 해지 결정을 알렸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감금 폭행 피해를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열자 어린 멤버들이 논란의 중심에서 추가적인 상처를 받는 것을 우려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및 방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법적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만료부터 열애 및 구설·건강상 이유 ‘팀 탈퇴’
리지·지코·권광진·이던(시계방향) 사진=옥영화 기자, 천정환 기자
지난 5월 애프터스쿨 리지는 “다시 돌이켜봐도 제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면서 팀 졸업을 알렸다. 8월 19부로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그룹 B.A.P 방용국 역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팀을 나왔다. 그는 어디서든 B.A.P 리더로서 음악에 매진하겠다며 멤버들과 팬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소속사 세븐시즌스에 5년간 몸담았던 블락비 지코도 지난달 전속계약 만료로 새 출발을 알렸다. 유니티 리더로 활동했던 우희는 지난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로 팀 달샤벳을 떠났다.
특히 당당히 사랑을 지키기 위한 탈퇴도 있었다. 지난 8월 가수 현아와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이던은 펜타곤 활동 중단에 이어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로 팀을 탈퇴했다. 현아와 이던은 팬들 앞에 솔직하고 싶다며 열애를 인정했으나 당시 소속사 측은 신뢰회복 불가능을 이유로 한차례 퇴출을 통보하기도 했다. 11월 14일 공식적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한 이던은 이후 럽스타그램으로 현아와 굳건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잉 권광진은 지난 19일 팬과 교제 및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개인적으로 팬을 만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권광진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구구단 혜연은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팀을 탈퇴했다. 크나큰 김유진과 다이아 은진은 각각 연예계 활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를 결정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