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으로 막장코드 ‘리턴’…한결같은 모습 [MK연말결산...SBS 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2018년 SBS 드라마는 완벽한 수미상관을 이룬다. 막장으로 시작해 막장으로 끝난다. 이렇게라도 시청률을 지키려는 모습이 지상파 드라마의 무너진 지위를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 ‘리턴’, 2018 막장의 서막 지난 1월 SBS는 배우 고현정, 정은채, 이진욱, 신성록 등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운 드라마 ‘리턴’을 론칭했다. 극의 초반부터 살인과 폭행, 마약 중독, 불륜, 베드신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리턴'이 기록한 시청률 기록이 2018년이 다 지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사진=SBS '리턴' 포스터
'리턴'이 기록한 시청률 기록이 2018년이 다 지나도록 깨지지 않고 있다. 사진=SBS '리턴' 포스터
막장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리턴’ 측은 개의치 않았다. 튼튼한 시청률을 앞세워 꾸준히 막장전개를 펼쳐나갔다.

심지어 주연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 마찰로 중도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SBS는 비교적 의연했다. 급히 박진희를 후속으로 캐스팅하며 상황을 무마했다. 물론 막장전개는 굳건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리턴’의 전국단위 기준 최고시청률은 17.4%였다. 평균 시청률은 13.7%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방영된 주중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2위를 차지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평균 시청률이 12.9%였다.

'황후의 품격'이 SBS 막장드라마의 계보를 잇고 있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포스터
'황후의 품격'이 SBS 막장드라마의 계보를 잇고 있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포스터
◇ 더 강해진 막장, ‘황후의 품격’ 그렇게 ‘리턴’의 충격이 잊힐 즈음 ‘황후의 품격’이 새로 등장했다. ‘리턴’의 연출을 맡았던 주동민PD와 김순옥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었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막장드라마의 대모였다. 대놓고 막장드라마를 하겠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이후 공개된 ‘황후의 품격’은 예상대로 막장 전개를 펼쳐나갔다. 살인과 살인교사, 불륜, 시체유기 등이 연달아 등장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리턴’과 다를 것 없는 뻔한 막장 전개였다. 이번에도 장나라, 신성록, 최진혁, 신은경, 윤소이 등 화려한 출연진이 전면에 있었다.

‘리턴’과 다른 것이 있다면, 보다 참신한 막장 내용이라는 점이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칠순이 넘은 태황태후(박원숙 분)가 비녀를 살짝 던지자 표창처럼 거울에 박혔다. 오써니(장나라 분)가 흘린 눈물이 닿자 팔찌가 갑자기 끊어졌다. 백주대낮에 살아있는 사람을 시멘트로 생매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황후의 품격’은 수목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전체 48부작 중 20부까지 방영한 상태에서 최고 시청률 14.6%을 기록했다. ‘리턴’보다 높은 시청률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물론 SBS는 2018년 한 해 동안 ‘어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여우각시별’ ‘사의찬미’ 등 작품성 있고 신선한 소재의 다양한 드라마를 방영했다. 더러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여우각시별’은 월화극 1위 자리를 유지한 바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월드컵 앞둔 손흥민,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부인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