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전한 #92년생 친구 #‘넌센스’ 공연 #이문세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2014년 데뷔해 올해로 5년 차 잔나비는 1992년생 동네 친구들이 ‘음악’으로 모인 밴드다. 그렇기에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이 자신들의 매력이라고 밝힌 5명의 청년들은 2019년에도 진심을 다해 노래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잔나비(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는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했다. 리더 최정훈을 비롯해 유영현과 김도형이 3인조로 먼저 데뷔했으며, 장경준과 윤결이 합류해 5인조를 이룬지 3년이 지났다. 알고 보니 최정훈과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네 친구들이며 윤결 역시 장경준의 대학 친구로 우정으로 뭉쳤다.

“윤결이는 경준이 대학친구고 우리 네 명은 동네 친구들이다. 그 동네에서 ‘록스타가 되자’라고 모였으면 딱 우리끼리만 모였을 것 같다. 그때는 세상이 호락호락한 줄 알았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주경기장을 채웠어야 할 텐데 어릴 적 꿈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특히 매니저도 우리 친형이다. 정말 혈연, 지연, 학연으로 모였다.(웃음)”(최정훈)

잔나비는 1992년생 친구들이 모인 밴드다. 사진=페포니 뮤직 제공
잔나비는 1992년생 친구들이 모인 밴드다. 사진=페포니 뮤직 제공
인터뷰 내내 잔나비 멤버들은 27살 동갑내기 현실친구의 케미를 뽐냈다. 음악이라는 열정으로 뭉친 이들의 작업스타일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묻자 5명은 입을 모아 ‘싸우면서 음악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리는 실제로 싸운다. 싸우면서도 재미를 느낀다. 늘 똑같은 싸움이 되기는 하는데 해결은 난다.”(최정훈)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심에 서 있어서 어떤 말을 해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간혹 나한테 거친 말을 하거나 쓴소리를 해도 본질적인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일적으로 만났으면 싫은 부분은 피해가면서 좋게 풀어왔을 텐데 친구니까 싫은 말을 해도 싫지 않다.(웃음)”(김도형)

“결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사랑을 뿌리고 다녀서 씨앗 같은 친구다. 우리를 서로 끈끈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형이도 마찬가지다.”(최정훈)

“3자 입장에서 봤을 땐 영현이가 매력적이고 귀엽다. 사고뭉치라서 같이 일하고 생활하다보니 가끔 쥐어박고 싶을 때가 있다.(웃음) 그렇지만 동네 꼬마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만큼 순수한 친구다.”(김도형)

팀을 이끄는 최정훈은 리더로서 프로듀서로서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늘 끊임없이 스스로 의심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잔나비로 음악을 시작한지 5년, 5인조 완전체를 이룬지 3년 만에 꽤 빠른 속도로 본인들의 이름을 알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최고의 음악하는 밴드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잔나비는 1992년생 친구들이 모인 밴드다. 사진=페포니 뮤직 제공
잔나비는 1992년생 친구들이 모인 밴드다. 사진=페포니 뮤직 제공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한 10번째 단독콘서트 ‘넌센스’가 이를 증명했다. 최근 콜라보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문세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가장 큰 규모로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성황리에 마쳤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사실 그동안 공연들은 긴장이 많이 되서 기억에 잘 안 남았다. 이번 공연만큼은 모든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유영현)

“유독 우리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았다. 같이 뛰어 놀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니 10번째 콘서트까지 함께 온 것 같은 뿌듯함이 느껴졌다.”(장경준)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데 이번 ‘넌센스’ 공연 때는 긴장해서 기절할 뻔했다.(웃음) 시작부터 중간, 마지막까지 감동으로 다가왔다.”(윤결)

특히 잔나비는 올해 10월 가수 이문세의 정규 16집 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에 자신들의 자작곡 ‘길을 걷다보면’을 수록곡으로 실었다. 최정훈은 “주변에 작곡하는 친구들은 다 참여했다”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하고 작업이 결정되기까지 영광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잔나비는 자신들의 생각과 이문세의 음악이 맞닿아있었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잔나비는 “팬들이 ‘지금 잔나비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해준 말이 가장 와닿았다. 또 한번은 악수를 해주며 ‘번창하세요’라고 하시던데 얼마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셨을까 생각해봤다. 2019년에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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