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이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및 방조를 주장하는 이석철, 이승현 측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고소인 측이 온갖 거짓말로 왜곡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입장을 표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열렸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참석했으며,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도 자리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일 방배경찰서는 피의자 문영일을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ㆍ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 사진=김영구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창환 회장은 “지난 2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했다. 고소인 측의 일방적인 기자회견으로 인해 사실과 본질을 보기보다 왜곡된 사실과 사회적인 이슈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여론에 따라가는 편파수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대표는 경찰에 제출한 주요 증거들을 제시하며 이승현, 이석철 형제 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직원의 셀프카메라 영상에 녹음된 통화 및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와 김창환 회장이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 이승현 아버지의 추가 체벌을 의심케하는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의 감정결과를 제시했다.
이정현 대표가 공개한 회사직원의 셀프카메라에 우연히 녹음된 내용에는 이승현의 아버지와 문영일 PD간의 통화가 담겨있었다. 문영일 PD는 “잡도리를 제대로 하겠다. 매니저들도 이제 되게 지쳐한다. 승현이하고 석철이도 정신 못 차린 것 때문에 매니저들한테 맡기고 그랬는데 단단히 혼내고 돌려보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회사의 전 직원이 이승현의 아버지가 엄청 사과를 하면서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주세요’라고 증언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경찰공무원인 아버지가 이승현을 때려서라도 가르쳐달라고 했으면서 우리를 폭행 방조로 주장했다. 문영일 체벌 이후 이승현의 아버지가 추가 체벌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회사 측에서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에 의뢰한 감정결과를 공개해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덧붙여 ‘이승현이 회사에서 잘못할 때마다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서 새벽에 죽도록 때렸다는 이야기를 이석철에게 들었다’는 이은성과 정사강의 증언을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 사진=김영구 기자
가장 핵심인 문영일 PD의 폭행을 모르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김창환 회장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있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부모에게 확인했다”면서 “문영일 PD가 엎드려뻗쳐 시킨 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린 아동이기에 가혹행위로 인식해 나무라기보다 철저히 교육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표했다.
더불어 “진실을 왜곡하고 우리 회사를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비인간적인 회사로 만들었다. 도를 넘는 행동을 해 제발 멈추길 바라는 마음에 고심 끝에 공개한다”면서 이석철과 그의 아버지의 절도행위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10월 18일 보도자료가 나가기 한시간 전에 이석철이 아무도 없는 소속사에 경찰공무원인 아버지와 5층 스튜디오에 들러 전자드럼세트와 DJ 런치패드를 가져갔다”며 절도죄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 사진=김영구 기자
미디어라인 측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과 이은성은 “사랑하는 김창환 회장님과 소속사 사람들이 다치는 것 같다. 소속사와 계약해지가 된 상태이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정사강은 문영일 PD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혼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서 PD님이 머리를 한 대 때렸는데 갑자기 피가 나더라. 정작 맞은 건 난데 피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철이 마치 우리를 대변하는 것처럼 기자회견하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해가 안 가고 화가 났다. 그 두 친구들(이승현, 이석철)은 선택권이 있었을 텐데 우리는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상황을 겪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석철의 증언처럼 감금 및 수십대 폭행은 없었다고 밝힌 이은성은 “참담하고 지금도 억울하다. 우리는 잘못한 것도 없고 속이거나 숨기는 것도 없다”면서 “학교에서 이석철과 만나면 있는 힘을 다해 도망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