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이태곤은 제법 큰 물고기를 낚았다. 하지만 선장의 실수로 놓치고 말았다. 이태곤은 “하나도 못 잡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지상렬도 “작살 같은 것으로 찍었어야했는데 맨손으로 하다가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다시 심기일전하고 입질을 기다렸다. 마침 보트 위에 도마뱀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좋아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발견한 뒤 월척을 낚았던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커다란 만새기가 이태곤의 낚싯대를 물었다. 이태곤은 만새기가 보트 근처까지 다가오자 지상렬에게 낚싯대를 맡기고 자신이 직접 작살을 들었다.
두 사람이 낚은 만새기는 1m20cm 크기로 1년 전 잡은 것보다 큰 사이즈였다. 이들은 번갈아가며 만새기를 들고 포즈 취하는 것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