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골목식당’이 시청률 사수를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 당연한 고민이지만 본연의 훌륭한 취지를 조금 더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은 최근 성의 없는 출연진들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심지어 금수저 논란까지 불거지며 위기에 놓인 골목상권을 돕겠다는 방송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뚝섬 경양식집 사장과 장어집 사장 등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골목식당’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비판이 쏟아지자 ‘골목식당’ 제작진은 섭외와 관련해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놨다. 각골난망하는 마음으로 시청자의 사랑에 초심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회기동 편에서는 컵밥집이 잠시 논란이 되기는 했으나 큰 문제없이 흘러갔다. 쇄신의 의지가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논란의 조짐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이돌들 출연 문제다. 이들은 솔루션이 진행 중인 가게에 들러 음식을 맛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맛있다’를 연발한다. 의도는 알겠으나 솔루션이라기보다 광고에 가깝다.
물론 이를 통해 시청률도 오르고 해당 가게에 대한 관심도 더 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제한된 방송분량을 고려해 전문가나 실제 상권에 거주 중인 예비 손님들의 평가가 솔루션에 더욱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의문이 든다.
지난주 방송에서만 네이처 새봄, 유채, 로하, SF9 찬희, 다원, 아스트로 차은우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송하영, 장규리 등이 출연했다. 나름대로 진솔한 조언을 건넨 차은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출연할 필요가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차라리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거나 시식평가단의 증언을 상세하게 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어 보인다.
‘골목식당’은 이미 수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이는 자극적인 편집과 아이돌 대잔치가 아닌 ‘골목식당’ 본연의 훌륭한 취지 덕분이었다. 초심을 잃고 시청률에 목매는 모습을 보인다면 위기는 또 다시 찾아올 것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