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소녀 팬의 항의 메일에 직접 답장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 기자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글에서 강 기자는 “메일에 일일이 답장은 다 못하는 편이지만 어떤 마음으로 보내신지 알 것 같아 답장을 쓴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쓴 기사가 마음을 상하게 해서 죄송하고 마음이 좋지 않다. 내게도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가 고등학교 때였다”면서 “기사를 보고 고등학생이 마음을 더 많이 다쳤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강경윤 기자가 승리 팬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그럼에도 제가 기사를 지우거나 후속보도를 멈출 수 없는 것은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사회에 반드시 알려야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많은 고민 끝에 기사를 썼다. 여전히 취재하면서 수없이 고민의 순간들이 찾아온다. 나도 사람이다. 왜 그런 갈등이 없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윤 기자는 지난 2015년 승리가 유리홀딩스 설립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근거로 승리와 직원들이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