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매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짝코’(감독 임권택) 시네마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은 ‘짝코’에 대해 “40년 전 영화”라며 “이제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 더 차분하게 다뤄졌으면 설득력도 있었을 텐데 그걸 놓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권택 감독이 '짝코'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사진=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임 감독은 이어 ‘짝코’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의 역사학자 페렌바하(Don E. Fehrenbacher)가 한국전쟁에 대해 쓴 책이 그 무렵 출판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6.25전쟁은 소련과 중국의 내륙국가 세력과 미국, 영국 등 해양국가 세력 간의 다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충돌을 한반도에서 한국인들이 편을 나누어 대리전쟁을 치렀다. 두 주인공은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우익과 좌익의 편에서 목숨을 내놓고 싸웠다. 자기들이 희생됐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22개 상영관에서는 전 세계 52개국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