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석희 앵커는 “저는 사실은 이런 작품인 줄은 몰랐다. 제목은 ‘기생충’이라고 듣기는 들었는데 무슨 재난영화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SF영화로 약간 짐작하시는 그런 분들도 있다”라고 답했다.
‘뉴스룸’ 봉준호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이어 손석희 앵커는 500만 돌파를 축하했다. 또 “영화에서 꽤 중요한 도구로 냄새가 등장한다. 무슨 의미로 택했는가”라며 물어봤다.
봉준호 감독은 “냄새...사실 지금 저나 이렇게 손 사장님(손석희)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지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리라는 것이 사실 보통 밀접하지 않고서는 힘들잖나”라며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움직이는 동선을 보면 사실 많이 안 겹친다. 가는 식당도 다르고 비행기고 타고 예를 들어 퍼스트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가 있고 항상 공간적으로 나누진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이 영화는 되게 특수한 것이 이제 주인공 아들이 이제 최우식 씨가 과외선생으로 처음 부잣집에 들어가지만, 그런 식으로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되게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침범하는 그런 이야기”라며 덧붙였다.
또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냄새라는 어떤 새로운 영화적 장치가 스토리에 아주 큰 기능을 할 수밖에 없고 또 이것이 냄새라는 것이 사실 사람의 그 당시의 상황이나 형편이나 처지가 드러난다.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하면 몸에서 땀냄새가 나기 마련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지켜야 할 우리의 어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지 않나. 그 인간에 대한 예의가 붕괴되는 어떤 순간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되게 민감한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