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대표 양현석이 성매매알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동안 해외 투자자 성접대 등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해 온 양현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현석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해외 재력가 조 로우와 동석한 술자리에서 성접대 한 의혹에 이어 유럽 원정 성접대 의혹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확인했고, 이를 통해 양현석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양현석이 2014년 당시 지출한 내역에서 성접대가 의심가는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당시 유럽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중 일부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찰은 당시 10명의 여성을 동원시킨 강남 유흥업소 관계자 정마담을 비롯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해왔다.
정마담은 양현석의 연락을 받고 2014년 당시 업소 여성 10명을 동원했다고 인정했으나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여섯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정마담은 이후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양현석이 ‘네가 조사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해들었다”라며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
양현석의 해외 성접대 의혹에 핵심 인물로 거론된 정마담이 입을 열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양현석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한편 양현석은 성접대 의혹에 이어 YG 소속 아티스트였던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6월 15일 YG 대표직에서 스스로 사퇴했다.
줄곧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해온 양현석은 YG 소속 아티스트와 직원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일을 막고자 사퇴한다는 말과 달리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