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쉼보다는 일…변주 잘되는 배우 되고파”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은지 기자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조정석이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예고한 것. 지치지 않는 활동의 원동력은 ‘재미’였다.

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깍이인형’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로 분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영화, 공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그가 올해도 부지런히 대중을 찾는다.

조정석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봉기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 백이강으로 분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 웃음기를 싹 뺀 캐릭터를 연기했고, 작품 역시 호평을 받으며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을 알렸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조정석이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치지 않는 활동의 원동력은 ‘재미’였다.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 조정석이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치지 않는 활동의 원동력은 ‘재미’였다.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재난탈출액션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에서는 짠내폭발 청년 백수 용남을 연기한 데 이어, 차기작으로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까지 확정했다. 쉼없는 열일 행보의 원천에 대해 조정석은 “연기가 재밌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연기가 너무 재밌다. 재밌으니까 쉬지 않고 한 것 같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재밌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녹두꽃’ 촬영 전에 잠깐 쉬면서,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쉬는 것도 꿀맛 같았지만, 촬영에 들어가니 또 재밌더라.”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와 처음으로 호흡한다. 굵직한 작품에 출연한 후, 차기작 선정에 고민도 많았을 터.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녹두꽃’은 굴곡이 큰 작품이었다. 다음 작품은 아직 대본도 못 봤지만, 의사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 인생 이야기라고 들었다. 굴곡이 크고, 스펙터클한 작품을 한 번 해봤으니 이제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갈증도 있었다. 그런 갈증을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이야기, 소재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두 분과 한 번 작업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조정석은 지난해 10월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언약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각자의 일로 바쁜 중에도 서로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며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신혼여행 이후에 ‘녹두꽃’ 촬영을 바로 들어갔다. 거미(본명 박지연) 씨도 전국 투어 공연을 하면서 서로 바빴다. 그냥 같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지연 씨가 공연을 마치고, 저도 촬영을 끝나고 와서 만난다거나.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올해 조정석은 마흔이 됐다. 치열했던 30대를 지나 40대를 맞이한 그는 한층 여유로워진 듯했다. 스스로 “마흔이 되니까 주변에서 편해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 조금은 달라진 일상을 언급했다. “저도 생각해보니, 여유도 생기고 편해진 것 같다. 연륜이 생겼다는 점에는 동의를 하지만, 깊어진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저는 아직도 20대 같다. 마흔이 되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심적으로 안정이 되다 보니 편해진 느낌이다. 40대는 앞으로 쭉 이런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는 앞으로도 변화무쌍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계를 정하고 스스로를 가두기 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변주가 잘되는 배우가 되고싶다. 그러려면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잡식성으로 하고 싶다. 진짜 웃긴 코미디도 욕심난다. ‘네 배꼽을 떨어트려 놓겠다’ 하는. 저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는 분들도 계시더라. 다양한 역할에 도전 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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