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은 마음”…김준호가 자부한 ‘부코페’ 올해도 흥행할까(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동)=신연경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가운데 올 여름 부산을 또 한번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등은 1회부터 회를 거듭할수록 퀄리티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자부하며 K-코미디의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코리아호텔에서는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김준호와 이사 김대희, 수석프로그래머 조윤호를 비롯해 박성호, 조윤호, 오나미, 정태호, 류근지, 서태훈 등 공연팀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아시아 대표 페스티벌 ‘부코페’는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10일동안 진행되며, 11개국 40팀이 참가한다. 특히 원로 코미디언 전유성은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폐막식에서 ‘전유성의 쇼쇼쇼’를 선보이며, 박미선은 ‘여탕쇼’로 첫 극장공연에 도전한다.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외에도 국내 공연팀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변기수 사리사욕쇼’ ‘쇼그맨’ ‘여탕쇼’ ‘옹알스’ ‘이리오쇼’ ‘졸탄쇼’ ‘쪼아맨과 멜롱이’ 등이 무대를 꾸민다. 또한 ‘코미디얼라이브쇼’ ‘크로키키브라더스’ ‘투깝쇼’ ‘크리웨이터’ ‘썰빵’ ‘보물섬’까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웃음보따리를 들고 출격한다. 김준호는 “많은 개그맨들이 콘텐츠를 개발해서 7회 ‘부코페’에 참석해줘서 고맙다. 올해에는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만든 팀부터 어린이 공연, 성인공연, 선배님들의 공연까지 남녀노소 연령대를 다양화시켰다”라고 소개했다. 김대희는 “어느덧 7회를 맞이했다. 1회 때는 주먹구구식이었고, 인원도 거의 없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라고 인사했다.

조윤호는 “2013년 무명 중에서도 무명생활을 지냈는데 준호 형, 대희 형한테 ‘부코페’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1회부터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7회를 준비하면서 부산 시청 직원들뿐 아니라 주위의 지원도 달라졌다”면서 “살짝 울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한 개그맨들은 ‘부코페’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졸탄쇼’ 한현민은 “콘텐츠가 다양화됐다. 처음에 비해 ‘부코페’를 통해 많은 공연팀이 생겨났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예뻤다’ 팀 정태호는 “무대에 선다는 게 개그맨에게는 본업이자 꿈이다. 유지만 해도 잘된다고 하는데 7회도 크게 열린다고 하니까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조윤호는 수석프로그래머로서 공연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그는 “일본 공연팀은 예정대로 진행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추이를 살펴보다가 혹시 변경사항이 생긴다면 전달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옹알스 조수원이 참석해 반가움을 샀다. 2016년 혈액암을 진단받고 항암 투병을 이어온 그는 “투병 끝나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사드린다. 사실 지난해 8월에는 매우 위험한 고비를 넘겼었다. 지금은 다행히 항암을 마치고 예방약만 먹고 있다”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덧붙여 개그 공연에 대한 의지로 건강관리에 전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내기 골프 의혹’으로 자숙기간을 가졌던 김준호는 “두달 전쯤 내사 종결 소식을 듣고 나서 언제 복귀해야할까 고민했다. 이 사건 때문에 까불기가 애매해졌다”면서 “이왕이면 해왔던 일을 통해 복귀하는 게 맞겠다싶어서 ‘부코페’를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그는 “내가 자식이 없는데 ‘부코페’는 내가 7살짜리 자식같은 마음이다”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끝으로 개그맨들은 ‘부코페’를 통해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아 파이팅을 외쳤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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