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김고은이 그리는 청춘의 자화상(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강로동)=김노을 기자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청춘의 자화상을 한 폭의 풍경처럼 그려넣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영화로, 2017년 ‘침묵’ 이후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사진=옥영화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사진=옥영화 기자
정 감독은 라디오 매체를 매개 삼아 두 남녀의 사랑을 진솔하게 그렸다. 그는 “언젠가 유열 선배가 라디오는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말씀한 적이 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유열의 음악앨범’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엇갈리는 인연의 여자 미수 역을, 다가가도 다가갈 수 없었던 인연의 남자 현우 역을 맡았다.

정지우 감독의 영화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은 정 감독과 6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은교’ 당시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오롯이 감독님만 의지했다”며 “‘유열의 음악앨범’은 감독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정 감독과 재회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김고은과 정해인,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나올 때 얼마나 어울리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얼마나 반짝이는지, 둘이 함께라면 분명히 빛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배우를 향한 막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김고은 씨의 20대에 여러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걸 자연스럽게 잡아내려 노력하고, 특별한 요구 없이 화면에 담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사진=옥영화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김고은 사진=옥영화 기자
정해인은 드라마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멜로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휴식기 없이 바로 작품을 찍고 싶었다”며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좋은 시나리오를 받았고 김고은 씨와 호흡이 기대가 됐다”고 영화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이어 “이젠 드라마와 영화의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인물들의 성장기를 표현하는 만큼 연기에 더욱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정해인은 영화 촬영 중 마법 같은 순간도 언급했다. 두 남녀가 만화책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설명하며 “두 인물이 3일 내내 데이트 하는 장면이 있는데, 김고은 씨가 만화책을 빨리 보는 편이더라. 반면 저는 굉장히 천천히 보는 편이다. 김고은 씨가 다 읽은 만화책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데 저는 제 손을 달라는 줄 알고 손을 꽉 잡았다. 민망했지만 영화에선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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