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을 두고 3일째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뮤직 K측이 자신의 건강 이상을 알고도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자신이 모르는 이면계약, 페이퍼컴퍼니가 존재하는 등 뮤직K의 정산 방식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뮤직K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홍진영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뮤직 K측에 따르면 소속사는 홍진영의 건강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이후 홍진영은 동남아 여행을 가는 등 건강 이상 징후를 느낄 만한 낌새가 없었다.
또한 홍진영의 이면계약 주장에 대해서는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당시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했다”면서 “홍진영은 올해 초 갑자기 아티스트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소속사에게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규정된 부분(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표준전속계약서상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계약서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뮤직K 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홍진영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과 법무법인 지평을 선임해 계약기간 동안 제3자와 사이에서 체결된 모든 출연 계약의 계약서와 정산 증빙자료 일체를 요구하고 일부 정산내역 등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는 게 뮤직K 측 주장이다.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 측이 전속계약 분쟁을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양측이 첨예한 입장차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홍진영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뮤직K 측에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가족들과 회사를 차릴 예정”이라며 “뮤직K는 내가 없으면 굶어죽게 되니, 일을 가져오면 건바이건으로 수익을 배분해주겠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후의 배려”라고 통보한 것.
이에 대해 뮤직K 측은 25일 MK스포츠에 “홍진영 측 법률대리인이 우리 측 법률대리인에 건바이건 수익 분배 제안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진영과 뮤직K 측의 전속계약 분쟁이 진실공방 양상을 보이며 3일째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