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KBS 대구 특별기획 10부작 ‘기억, 마주서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열혈사제’는 2관왕을 차지했으며, 배우 김남길과 개그맨 유민상, 개그우먼 박나래가 각각 연기자상, 코미디상,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제46회 한국방송대상’은 전국 지상파 방송사에서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72편의 작품과 75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25편의 수상작과 1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9월 3일 방송의 날을 기념해 ‘제46회 한국방송대상’이 개최됐다. 사진=‘제46회 한국방송대상’ 방송캡처
이날 대상은 KBS 대구 특별기획 10부작 ‘기억, 마주서다’가 차지했다. 연출은 맡은 지우진 PD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한편으로 마음이 무척 무겁다. ‘기억, 마주서다’는 지역에서 일어났지만,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역사적 사건 10건을 모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세상에는 마주해야할 기억들이 많다”
공로상을 수상한 변상욱 앵커는 “돌아보니까 늘 가슴속에 남는 잊지 못 할 이름들이 생각난다. 못난 선배보다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있다. 아직 채 슬픔이 가시지 않은 MBC 故 이용마 기자가 생각난다”라며 취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다 목숨을 잃은 후배들을 기억했다.
작품상은 중단편드라마 부문 SBS ‘열혈사제’와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연예오락TV 부문 MBC ‘구해줘! 홈즈’, 연예오락 라디오 부문 MBC ‘별밤 로드 1320’이 수상했다.
9월 3일 방송의 날을 기념해 ‘제46회 한국방송대상’이 개최됐다. 사진=‘제46회 한국방송대상’ 방송캡처
특히 ‘열혈사제’는 배우 김남길이 연기자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채널 선호도와 관련한 고민이 많았다. 지상파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을 들으니 감사하다. 시청률이 많이 나온다고 꼭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호응해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늘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진행자상을 수상했으나 스케줄상 불참해 MC 김대호 아나운서가 대리수상했다. 코미디언상을 받은 유민상은 “대한민국 코미디가 너무 침체돼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나는 아니더라도 유재석 선배와 박나래 씨 모두 코미디언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어야 이런 분들이 나올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