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이전 출생 남성”…‘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추리 `섬뜩`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추리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주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여성 10명이 연달아 살해된 장기미제사건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 의뢰했고,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고 통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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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극 중 형사를 맡은 배우 송강호는 지난 2013년 10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저는 범인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부터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추리도 내놨다. 그는 “(용의자의) 혈액형은 B형이고, 1986년 발생한 1차 사건으로 미루어볼 때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일 것”이라고 추측했고 “1971년 이전 생들 중 여기 관객들 가운데 B형들을 추려서 신분증과 함께 모발을 대조하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용의자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지금 이 자리에 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이 상영관 뒤쪽을 바라보며 “저기 지금 누군가 나가고 있다”는 농을 던진 건 유명한 일화다.

화성연새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화성연새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추리는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봉준호 감독이 추측한 용의자의 나이는 올해 49살이며,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은 50대로 나이대가 일치한다. 용의자가 특정되자 ‘살인의 추억’을 향한 관심도 자연스레 뜨겁다. 경찰의 발표 후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살인의 추억’이 랭크되기도 했다. 다만 영화의 재개봉이나 특별행사는 따로 계획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투자 및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MK스포츠에 “해당 영화의 재개봉은 아직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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