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서트 난장이 난장곡간에서 새로운 첫 걸음을 뗀다. 난장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난장곡간에서 문화콘서트 난장은 ‘난장’만의 노하우로 여러 음악 콘텐츠를 선보이며 영향력을 펼쳐보겠다는 포부다.
26일 오후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에서는 광주 MBC ‘문화콘서트 난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07년 3월 15일 탄생한 문화콘서트 난장은 음악 장르를 구분하지 않은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담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광주에서 진행되던 문화콘서트 난장은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MC는 신현희, 자이로가 맡는다.
문화콘서트 난장이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에서 진행된다. 사진=문화콘서트 난장
나주와 광주MBC의 콜라보로 완성된 난장곡간은 ‘나주의 문화를 다시 살려보자’라는 아이디어와 공연문화가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재창조됐다. 특히 난장 공연 외에도 여러 음악 콘텐츠를 연계해 대중음악의 보물창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귀중한 물건을 넣어두는 ‘곳간’과 노래(曲)의 의미를 함께 담은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은 앞으로 난장 전용 공연장으로서 다양한 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전도유망한 뮤지션들의 쇼케이스 무대 및 창작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호 제작PD “난장곡간에서는 난장의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공연 녹화뿐만 아니라 뮤지션들이 나주에서 7일 동안 살아보기, 나주에서 체류를 통해 풍성한 나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체류의 결과물들을 음원으로 작업해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여수밤바다’가 아니라 ‘나주밤품경’이라든지 그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며 “난장하고 나주가 음악의 한축이 될 수 있도록 난장의 노하우를 쏟아 부을 계획이다. 또 학생들에게 난장 공연을 하러 온 뮤지션들이 레슨을 할 수 있게끔 문화적으로 더욱더 확장할 수 있는, 나주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명규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 대표는 “예전엔 곡식창고였는데 앞으로 곡식보다는 문화로 먹고 사는 공연문화가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장에서 내년에도 이곳에서 공연을 진행할 것 같은데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13년간 광주에서 진행하던 난장은 광주 외곽에서 장소를 찾던 중 난장곡간을 발견하게 됐다. 김 PD는 “원래 어떤 장소에서 살다가 그 장소가 이사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제 나름대로는 단순한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프로그램이) 영향력을 발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광주가 그렇게 하기에는 안 맞는다는 생각이었다. 광주 외곽에 찾으러 다니다가 이곳을 찾게 됐고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고 수용을 하면서 이쪽으로 옮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현희, 자이로가 문화콘서트 난장 MC를 맡는다. 사진=문화콘서트 난장
난장 측은 먼 곳에서도 공연을 보고하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접근성도 고려했다. 그는 “광주MBC에서 ‘난장’ 녹화를 13년 동안 했다. 서울에서 여기(나주) 오는 게 광주 스튜디오 오는 것보다 훨씬 가깝다. 광주에선 기차역에서 40분을 이동해야 하지만 나주에선 기차역에서 5분 정도 거리다. 그런 점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난장곡간에서는 아시아탑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탑밴드는 아시아 각 나라의 대표 방송사가 연합해 실력 있는 밴드를 발굴, 세계 음악시장에 아시아 대중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아시아 뮤지션들의 세계 진출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성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10개국 방송사가 모여 진행하는 국제 공동제작이며 광주MBC, 아리랑TV 등 아시아 10개국 방송사 동시 방송된다.
김재국 아시안탑밴드 음악감독은 “아시아 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 내년 4월에 10개국의 20개 팀이 입국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여타 경연프로와 달리 짧은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선발된 팀들은 미리 준비를 해서 와야 한다”며 “밴드가 한 팀이 올 때 해당 나라에서 심사위원도 한 명씩 함께 온다. 심사위원은 지명도가 있는 분이 오신다. 중요한 건 자기나라 심사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에 일본 참가 여부는 현재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음악감독은 “일본이 밴드를 잘한다. 팀 숫자가 대한민국이 5년 전에 500팀이라면 일본은 2만팀 정도로 수적으로 비교가 안 된다. 중국도 많이 올라온 추세고 필리핀도 활성화 돼있다. (각국의 밴드 실력차는)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눈여겨보면 ‘별로 차이가 없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문화콘서트 난장은 오는 12월 6일 새롭게 오픈하는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의 공식 오픈에 앞서 이날 저녁 7시 나주정미소 난장곡간에서 나주 시민들과 팬들을 초대해 맛보기 공연을 진행한다.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