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쭈미는 지난밤 하늘나라로 갔다”며 “어디쯤에 있는 작은 별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어. 쭈미야. 많이 많이 사랑해. 내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네 곁에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반려견 사망에 슬픔을 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또 “밥도 잘 먹고 맛있는 거도 많이 먹어. 따뜻한 바람도 느끼고 뛰어놀면서 못다한 네 예쁜꽃 피우면서 기다려줘. 너 가는 길이 너무 춥고 외로울까봐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자꾸 눈물이 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방이 현관 바로 앞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날 때면 너는 늘 싱그러운 바람 느끼며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그게 너무 그리울 것 같아”라고 반려견과 추억을 떠올렸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안지영 인스타그램
이하 안지영 글 전문.
쭈미는 지난밤 하늘나라로 갔다. 어디쯤에 있는 작은 별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 실감이 안난다. 엄마는 내가 무대 서는 동안에 마음이 좋지 않을까봐 말하지 않다가 오늘 내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엄마 아빠랑 석현이랑 잘 보내줬다고 했다. 금요일 밤 잠을 잘 못잤던 이유가 있었다.
안녕 곰인형을 부를 때마다 사람들에게 잊고 지냈던 소중한 무언가가 가끔 한번씩 나를 보러 와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들어달라고 했었는데 그게 이렇게나 힘든 건지 몰랐어 쭈미야.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났어.
작은 네가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내내 잘 지내는지 몰랐다가 어느덧 내가 스물다섯이 되던해에 나를 기다렸다가 그렇게 떠났나보다.
너 옷사이즈 잘못 시켜서 예쁜거 다시 사주고 싶었는데. 너가 나이들어서 밥투정한다고 너 좋아하는 닭인지 오린지 습식사료 사다주니 잘 먹어서 또 사주려고 했는데. 쪼코만 사주는게 미안해서 방석도 너꺼 사주려고 했는데 조금만 더 일찍 사다줄걸..
밥도 잘 먹고 맛있는 거도 많이 먹어. 따뜻한 바람도 느끼고 뛰어놀면서 못다한 네 예쁜꽃 피우면서 기다려줘. 너 가는 길이 너무 춥고 외로울까봐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자꾸 눈물이 나.
보고싶어 쭈미야. 많이 많이 사랑해. 내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네 곁에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방이 현관 바로 앞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날때면 너는 늘 싱그러운 바람 느끼며 문앞에 앉아 있었는데, 그게 너무 그리울 것 같아. /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