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시청률 ‘SKY캐슬’·‘우아한가’, 체면치레 CJ ENM [MK★결산-드라마②]
최초입력 2019.12.29 07:00:03
최종수정 2019.12.29 09:41:44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케이블 채널과 종편드라마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미비했다. 몇 작품을 제외하면 힘을 쓰지 못한 채 막을 내린 작품이 다수였던 한해다.
100억 이상 규모를 자랑하는 대작부터 톱스타들의 복귀작이 줄을 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은 손에 꼽는다. 반면 다수의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채 2%대 전전하며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파의 위기를 초래하게 한 tvN은 올해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초 방영된 tvN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작품이 없다.
‘어비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날 녹여주오’ ‘자백’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로맨스는 별책부록’ ‘그녀의 사생활’ 등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중 엄청난 제작비와 역대급 배우 라인업, 대대적인 홍보에도 기대에 못 미친 작품이 있다.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이 투입해 야심차게 선보였던 ‘아스달 연대기’는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했지만,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다만 현재 방송 중인 ‘사랑의 불시착’(최고시청률 8.5%)과 ‘블랙독’(최고시청률 4.4%)이 tvN의 자존심 회복을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OCN 드라마 성적표. 사진=구해줘2, 타인은 지옥이다, 보이스3 포스터
OCN은 ‘장르물 명가’답게 ‘트랩’ ‘빙의’ ‘킬잇’ ‘구해줘2’ ‘보이스3’ ‘왓쳐’ ‘미스터 기간제’ ‘타인은 지옥이다’ ‘달리는 조사관’ ‘모두의 거짓말’ 등 장르물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중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타인은 지옥이다’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타인의 지옥이다’는 임시완은 성공적 복귀, 이정은과 이동욱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종합편성채널은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JTBC ‘SKY 캐슬’은 상반기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시청률 23.8%로 종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JTBC ‘눈이 부시게’는 시청자들의 인생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감동 속에 종영했다. 주인공인 김혜자는 2019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성적표. 사진=우아한 가, SKY캐슬, 눈이 부시게 포스터
MBN ‘우아한 가’는 예상치 못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채널 역대 시청률의 새 기록을 씀과 동시에 MBN의 드라마 흥행 가능성까지 이끌어냈다.
채널A가 선보인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는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반면 TV조선은 그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바벨’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간택 - 여인들의 전쟁’는 2~3%를 간신히 유지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강지환의 성범죄로 인해 촬영 중단과 주인공 교체가 이뤄졌던 ‘조선생존기’까지 최악의 기록을 떠안아야만 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