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X김남길의 첫 만남 ‘클로젯’, 티키타카 케미 통할까(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동)=김나영 기자

하정우와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을 통해 만났다. 두 사람의 케미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에 열려 김광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자리에 참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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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감독은 “잠을 자다가 잠을 깼는데 벽장이 살짝 열려있었다. 잠결이었는데 안에 누군가 있는 듯한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았다. ‘타닥’ 생활 소음까지 들려서 무섭기도 했다. 이걸 서양적인 요소와 한국 드라마적인 요소로 합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첫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대단한 도전이라고 볼 수 없다. 배우의 도전보다는 연출자의 색깔이고, 새로운 도전이 더 맞는 말인 것 같다”며 겸손한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놀라는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 12종~15종 정도가 있다”며 “권해드리는 것은 팝콘에 우유에 타먹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고 고난도 연기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은 서양적 소재에 한국적 드라마를 넣은 것에 대해 “이 이야기를 만들 때 장르에 치우친 이야기 보다는, 장르는 영화를 포장하고 안에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서양적 소재에 한국적인 드라마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을 통해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정우와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을 통해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기존 작품과의 장르적 유사성에 대해 하정우는 “세상 사는 이야기는 겹치는 게 많은 것 같다. 또 장르적 특성을 가진 수많은 작품이 있다”며 “모델링을 삼는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영감을 얻고, 기존 작품의 것을 피하고 우리의 것을 찾을까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선했던 부분은 공황장애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있다. 움직이는 세트를 만들어서 판타지스럽게 그렸다. CG가 아닌 실제 세트를 움직여서 신을 만든 게 참신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키웠다. 김남길은 “‘클로젯’은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보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아이가 없어지고, 장롱에 대한 이야기는 소품으로 보고, 올해 첫 영화로 제작보고회를 한만큼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정우와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을 통해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정우와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을 통해 만났다. 사진=천정환 기자
마지막으로 두 배우는 올해 소망에 대해서도 전했다. 먼저 하정우는 “해외 촬영이 많이 잡혀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배우로서 작업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은 “올해 처음 스타트를 끊는 영화만큼 관객수가 ‘백두산’을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또 일을 잘할 수 있는, 끊임없이 하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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