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관련 제작진, 현직 소속사 관계자들의 사기 혐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프로듀스’ 조작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CJ ENM 엠넷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앞서 재판부는 ‘프로듀스’ 시즌1을 책임졌던 한동철CP와 박모 작가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한 PD는 불출석했고, 박 작가는 출석했지만 피고인 측의 진술이 충분해 현장에서 증인 철회가 됐다.
이날 안 PD와 김 CP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들이 특정 연습생의 하차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생방송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연습생의 순위를 내리고 후순위 연습생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욕이나 청탁을 위해 순위를 조작한 게 아니다. 안 PD는 김영란법 위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는 부정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의 변호인들도 “술자리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소속 연습생들을 청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입장을 전헀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오후로 예정됐던 2차 공판은 기일이 변경됐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