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마의 고지로 여겨지던 30% 벽도 깨부수며,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국민 예능’의 위엄을 입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8회 분이 전체 시청률 30.4%,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시청률은 9.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마의 30% 벽을 깨부수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대업적을 이뤄냈다.
이는 과거 ‘무한도전’, ‘1박2일’, ‘개그콘서트’ 등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은 레전드급 예능 프로그램들만이 기록한 역사적인 수치로, 특히 현재와 같이 시청 경로와 행태가 다양해진 상황에서는 그 어떤 프로그램도 넘볼 수 없었던 ‘신의 경지’급 기록인 것. ‘미스터트롯’이 연일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그야말로 전국을 ‘트로트’ 하나로 대동단결 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먼저 1라운드 ‘팀 미션’ 마지막 팀인 ‘트롯 신사단’ 네 멤버, 장민호와 김경민-김중연-노지훈은 정장을 입고 중절모에 검은 우산까지 든 채 신사의 품격을 뽐내며 등장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연습 도중 멤버 김경민이 차 사고를 당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는가하면, 노지훈 역시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등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던 상황. 리더 장민호의 다독임에 힘겹게 무대에 오른 김경민은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노련한 가창력을 뽐내며 부상 투혼을 벌였고, 이어 김중연의 리드로 ‘빗속의 여인’을 부르던 네 사람은 절도 있는 우산 댄스를 선보여 환호를 이끌었다.
이들은 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지만 마스터 총점 933점이라는 생각보다 저조한 점수로 팀 내 5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트롯 신사단’ 무대를 마지막으로 본선 3차전 ‘트로트 에이드’ 1라운드가 끝이 난 상황에서, 500인 청중단이 무대를 보고 기부한 기부금 점수를 합산한 총점은 5위 ‘트롯 신사단’, 4위 ‘사형제’, 3위 ‘사랑과 정열’, 2위 ‘뽕다발’, 그리고 1위 ‘패밀리가 떴다’였다. 1위와 5위 팀 점수 차가 무려 144점으로 벌어진 상태.
묘한 긴장감이 드리워진 채 제 2라운드 ‘에이스 대첩’의 막이 올랐고 팀 내 에이스로 꼽힌 멤버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해 사활을 걸고 무대 위에 섰다. 가장 먼저 1라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팀 에이스 김호중이 ‘천상재회’를 택해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전에 없던 불안한 음정 처리를 보였고, 결국 마스터 총점 890점이라는 예상 밖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사형제’ 팀 에이스로 출격한 김수찬은 싸이의 댄스곡 ‘나팔바지’를 택한 반전 선곡으로 모두의 환호를 터트렸고, 이어 ‘아모르 파티’까지 특유의 끼를 폭발시키며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뽐냈다. 김수찬은 극찬과 함께 920점을 받으며 팀 사기를 훅 끌어 올렸다.
마지막 주자는 ‘뽕다발’ 팀 에이스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자신의 주무기인 정통 트로트로 승부를 냈고,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총점 934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아내며 우승 후보다운 막강 저력을 뽐냈다.
마침내 1, 2라운드 경연이 모두 끝난 후 20인의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섰다. 순위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1위 팀인 ‘뽕다발’을 제외하고 16인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되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준결승 진출자를 뽑는 마스터 회의 끝 영탁-김호중-김희재-신인선-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수찬이 다음 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고, 장민호-김수찬과 동점을 받은 나태주와 김경민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총 14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