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9개월 만에 노숙자가 돼버린 남자 [MK★TV컷]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궁금한 이야기Y’ 9개월 만에 노숙자가 된 남자가 있다.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멀쩡했던 남자가 노숙자가 되기까지 9개월, 수철(가명) 씨와 묘령의 그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했다.

20년간 한 직장에 다니며 착실하게 돈을 모은 마흔 여섯의 수철(가명) 씨의 평범했던 일상은 이제 온 데 간 데 없다. 얼마 전 가족들은 소식이 끊긴 채 몇 개월 만에 나타난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수철(가명)씨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한 몰골로 나타난 것이다. 소식이 끊긴 몇 달 간 그는 노숙자가 되어 버렸다.

‘궁금한 이야기Y’ 9개월 만에 노숙자가 된 남자가 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9개월 만에 노숙자가 된 남자가 있다. 사진=SBS
그가 그동안 잠을 잔 곳은 상가의 화장실이다. 변기 위에 앉아 쪽잠을 자며 생활했다는 그는 심지어 식당을 돌며 앵벌이까지 했다. 하지만 더욱 이상한 것은 노숙을 하는 수철 씨 곁에 항상 묘령의 여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수철 씨가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8년이다. 마흔이 넘도록 혼자 있던 그를 안타까워한 큰 형의 소개로 만난 그녀는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수철(가명) 씨는 연락을 주고받으며 호감을 느끼고 그녀와의 결혼까지 꿈꾸게 되었다. 수철씨는 소송에 걸려 어려움에 처해있단 그녀를 위해 선뜻 큰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꾸미지 않는 그녀가 안쓰러워 고가의 옷도 사줬다. 그때부터였을까 여자가 점점 비싼 것들을 노골적으로 갖고 싶다고 했다고 하는데. 금팔찌, 금거북이를 비롯해 천만 원이 넘는 명품시계 그리고 고가의 고급 승용차까지 그녀를 위해 사줬다고 한다.

그렇게 수철 씨가 그녀에게 쓴 돈은 평생 모은 1억 8천여만 원. 더 이상 줄 돈이 없던 수철 씨는 노숙을 하며 앵벌이를 해 그녀에게 돈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대체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이고 결혼사기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여자에게 왜 수철 씨는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일까.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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