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와 박해준이 전 국민을 열광케 하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2막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24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배우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영국 BBC one ‘닥터 포스터’가 원작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폭발적인 흡인력을 가진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단연 독보적인 화제성을 낳고 있다.
‘부부의 세계’ 배우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김희애와 박해준은 각각 지선우, 이태오 역을 맡아 불륜 때문에 이혼한 전 부부를 연기하며 두 인물을 중심축으로 다양한 부부, 인간군상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희애와 박해준은 엄청난 화제성을 낳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얼떨떨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애는 “비결을 한 가지만 딱 꼽기는 어려울 것 같고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던 게 아닐까 싶다. 원작부터 극본, 연출 등 모든 환경이 혼연일체로 조용하고 조직적으로 맞아떨어졌다. ‘부부의 세계’가 복이 많은 것이 방송 전부터 다들 행복해 보였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게 서운해서 ‘더 찍고 가면 안 되나’라고 말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해준도 “이후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저도 궁금하다. 많이들 좋아해 주시고, 여기저기 축하전화를 주셔서 얼떨떨하다. 도대체 무엇을 축하해주시는지 모르겠긴 하다.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럴 줄 알기는 했다. 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기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희애는 2016년 방영된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매 작품 완벽한 연기와 캐릭터 해석으로 화제를 모은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에서 가장 감격한 부분은 현장의 분위기다.
‘부부의 세계’ 배우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해서 몰랐는데 정말 완벽하다. 다들 우리 촬영 현장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촬영은 집중해서 하고, 끝날 때는 화기애애하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박해준 씨를 비롯해 미운 캐릭터가 많지만 실제 배우 한 분 한 분이 몸을 사리지 않고 그 역할에 빠져서 연기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서 박수를 보낸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해준은 불륜으로 가정을 깨버린 남자 이태오를 연기하며 ‘국민 욕받이’라는 웃지못할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박해준은 “첫 방송 이후 댓글을 안 봤다. 많이 흔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는 댓글을 보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찍을 부분을 생각하고 댓글 보는 것을 자제했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것들은 빨리 잊기 위해 스쿼트를 50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대사들에 대해서는 “저도 대본에 있으니까 하기는 하는데 어떤 순간은 ‘좀 너무 하잖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태오를 대변할 사람은 저뿐이니까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다”고 털어놨다.
‘부부의 세계’ 배우 김희애 박해준 사진=JTBC
두 배우는 다음 주 방송될 12회를 베스트 신으로 꼽아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희애는 “모니터 앞 스태프들에게 먼저 감정을 전달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독님이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다음 주 공개되는 12화의 어느 씬에서 헤드폰을 벗어던지고 엄청난 칭찬을 해주셔서 굉장한 기쁨이었다”고 자부했다.
박해준 역시 “저도 12회를 향해 달려갔는데 그 씬을 잘 마치고 한숨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이 드라마로 인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들이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하기는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 것에 있어 드라마가 좋은 영향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